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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생각, 겸손을 잃은 사역 [제 646호]
   조회수 266
2022-01-11 10:29:59


 


사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겸손한 본성보다 이기적인 본성에 더 부합하기 시작할 때 목회자는 갈등에 직면한다. 심지어 전혀 자각하지 못한 채 이기적인 사역 수행 방식에 굴복하여 변절의 길로 걸어갈 수 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편애하기

겸허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며 개인적 이기심에서 자유롭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의 상호 관계는 상대방의 이용 가치에 따라 결정되지도 않고, 그들과의 대화에서 어떤 혜택이나 유익을 얻을지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람을 지위에 따라 구분하지 않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겸손함은 당연히 겸비해야 할 품성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위가 낮은 사람들을 상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스스로 변명할 것이다. 그러다가 다음 순간 뒤돌아서서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려고 할지도 모른다. 목회자로서 우리는 어떤 사람은 귀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천시해도 되는가? 야고보는 그런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2:9).

겸손은 그리고 겸손의 부재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경계하라. 사람을 편애하면 사역을 망칠 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무정하게 대함으로 인하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자기실현에 대한 야심

겸손이 사라지면 이기적 야심이 힘을 얻는다. 목회자는 사역의 진척에 대한 압력에 굴복하기가 너무나 쉽다. 눈에 띄는 결과를 내는 데필요한 계획을 집중하라는 압력도 마찬가지다. 때로 현재의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라고 탐색하는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 징후를 찾아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이 작업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동기를 검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의식하여 타협한 결정을 내렸다면, 그것을 이행하기 전에 자신이 품은 개인적 야심을 검증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자신을 드러내고 알리려는 야망에 집착하게 되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그 유혹에 계속 저항해야 한다. 겸손함을 멀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재물을 얻으려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겨야 할 필요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의 소명을 양 떼를 몰고 가는 카우보이의 역할과 혼동하는 목회자가 너무 많다. 목회자는 담대한 계획과 용감한 태도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아는 자신의 역할에 과하게 몰입하기가 쉽다. 교회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한다고 우리 인생의 다른 영역에서 예외 없이 드러날 연약함과 실수가 무조건 무마되는 것은 아니다.

주님 앞에서 겸허히 행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육적인 교만과 오만으로 변질된다. 강력한 리더십을 항상 옳아야 한다는 강박증적 필요처럼 오해한다면, 곧 거센 폭풍으로 일렁거리는 험한 바다로 직행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안에 대해 무결점의 판단을 할 은사를 우리에게 주시지 않았다. 우리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논쟁을 벌일 때 이런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논쟁에서 이긴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나 섬기는 사역 팀이나 교회에 항상 최선의 결과는 내는 방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겸손의 힘으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한껏 고양된 자아는 언제나 이겨야만 직성이 풀린다. 더 나아가, 다른 수단을 모두 동원했다는 절대적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목회자의 권위라는 비장의 카드를 논쟁을 끝내는 수단으로 삼지 않도록 주의하라. 

 

겸손한 마음을 잃을 때 사역에 대한 우리의 시각이 파괴적 국면을 거치고, 결국 우리 자신이나 사역에 건강하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나 인도하도록 맡기신 이들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는 열정으로 사역을 대해야 한다.



 

[위의 글은 데이비드 호너, 열매 없는 목회, 7가지를 점검하라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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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2-01-11_이기적인 생각-겸손을 잃은 사역.docx (17.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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