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Home / 칼럼
page-visual_title

칼럼

글보기
왜 동방 박사의 예물인가? [제 690호]
   조회수 337
2022-11-30 14:43:15


 

마태복음 2:1~2, 11~12

1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 

11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왕께 드리는 황금의 예물

모든 시대에 걸쳐 황금은 모든 귀한 금속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으로서 왕과 왕자를 위한 금속이었다. 금은 색이 변하거나 녹이 슬지 않으며 부패하지도 않는다. 금은 다른 모든 재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부의 기준이 되어 왔다.

동방에서 박사들이라는 유명한 성탄 찬송의 작사가인 존 헨리 홉킨스 John HenryHopkins,Jr. 2절에서베들레헴 임금께 나는 황금 드리네 영원토록 모든 백성 다스려 주소서라고 작시한 것은 옳다. 황금은 왕에게 속한 것으로서 왕의 금고에 어울리는 단 하나의 금속이다.

이 세 부유한 박사들이 초라한 집에서 촌사람 부모에게 태어난 어린아이에게 황금을 가져온 것은 역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믿음의 눈이 있었다. 그들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황금이 어울리는 왕이 되기를 기다리시는 분을 보았던 것이다. 사실상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족이 헤롯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대에서 애굽으로 피신하는 일에 이 황금이 경비로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물론 이 점은 증명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왕의 예물인 황금은 제대로 드려진 예언적인 예물이었다는 것이다.

제사장께 드리는 유향의 예물

마태복음 2장에 언급된 두 번째 예물은 유향인데 이것은 제사장께 합당 한 예물이다. 이 예물은 값비싼 연고로서 병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

성경 시대에 유향은 아라비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성스럽게 여겨지는 나무의 진액이었다. 그곳에서도 오직 소수의 성스러운 사람에게만 유향나무에 접근이 허용되었다. 나무의 줄기를 자르면 진액이 나오고 그 진액은 나무의 줄기 위에서 석 달 동안 굳어진다. 그런 후에 그 진액 덩어리를 떼어 내어 불 위에 사르면 아름답고 향기로운 냄새가 하늘로 올라간다.1)

예수님 당시 유향은 성전 예배에서 사용되었다. 굳은 진액을 곱게 갈아서 기름에 섞어 제사장에게 붓기도 하고 또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에 섞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유향은 언제나 감사제의 일부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감옥에 있는 중 빌립보 교인들이 그에게 보낸 선물에 감사했을 때 이 유향을 섞은 제사를 가리켰을 가능성이 높다.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립보서 4:18). 그들이 바울에게 유향을 보냈다는 것이 아니라 바울을 돕기 위해 보낸 그들의 선물이 마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유향의 놀라운 향기 같았다는 말이다.

구약에서 향을 섞는 제사는 고기나 포도주처럼 속죄를 위해 드리는 제사와 달리 결코 죄와 연관된 적이 없었다. 그것은 언제나 찬양과 감사와 연관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동방 박사가 드린 유향의 예물은 죄 없으신 신성한 대제사장이셨던 분께 드린 찬양과 경배의 한 방식이었다.

구세주께 드리는 몰약의 예물

세 번째 예물은 몰약인데 몰약은쓰다라는 뜻의 히브리말에서 왔다. 성경 시대에 몰약은 장례를 치를 때 시체를 감싸는 천 사이에 뿌리는 부패를 지연하는 향품으로 쓰였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몸을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안치하기 전에 백 근 쯤 되는몰약과 침향이 사용되었다고 말한다(요한복음 19:39).

요즘에 새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시체 처리용 향품을 선물로 가져올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바로 그것이 박사들이 가져온 것이었다. 그것은 경제적 가치를 떠나서 아기 예수님이 언젠가 우리를 위해 당하실 고난을 보여 주는 예언적인 예물이었다. 그것은 받는 사람의 죽음을 예언하는 예물이었다. 박사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왕과 제사장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또한 고난당하시는 우리의 구세주로 인정합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실 분입니다.”

박사들은 왕이신 그리스도께는 황금을,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는 유향을 그리고 고난당하시는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는 몰약을 가져왔다.

[위의 글은 디모데성경연구원, 『예수님의 생애』 단행본 내용 중 일부입니다.]
첨부파일2022-11-30 왜 동방 박사의 예물인가.docx (17.7KB)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장바구니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합계: 0

고객지원

디모데성경연구원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