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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에서 소망으로 [제 740호]
   조회수 44
2024-03-27 16:43:04


 

주일 아침 해가 떠올라 유월절이 끝났을 때, 예수님을 따르던 두 사람이 집으로 길을 떠났다. 미련한 꿈들은 영원히 예루살렘에 버려두리라는 다짐과 더불어, 환멸의 기색이 역력했다. 부활의 소문들이 돌았지만, 낙심에 찬 두 사람은 엠마오로 가는 11킬로미터의 장정에 올랐다(24:14~35).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소식들을 들었고 정보들을 다 가지고 있었다. 진심으로 믿기를 거부했을 뿐이다. 이런 믿음 없음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다. 두 제자가 만일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믿었다면 적어도 두 가지 면에서 행동이 달라졌을 것이다. 첫째,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나타나신 예루살렘 쪽으로 갔을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재판과 십자가형과 무덤에 묻히신 것을 그들이 품었던 희망의 종말이 아니라, 그분이 하셨던 모든 약속의 성취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떡을 떼다가 눈이 밝아져 그(예수님)인 줄 알아보더니라고 누가는 기록했다. 직역하면 그들의 눈이 완전히 밝아져 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니라는 뜻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분의 모든 의미대로, 즉 메시아, 고난당하는 종, 하나님의 아들, 부활하신 주로 알아보게 되었다! 두 제자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져 처음으로 모든 것을 분명히 보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늘날도 그와 같다. 당신은 인생길을 헤쳐나가고 있다. 학교, 직장, 가정, 사역 등 어느 길이든 걷고 있는데, 갑자기 일이 터져 일상을 흩어놓거나, 더 심하게 당신의 삶을 무너뜨린다. 하나님의 임재가 당신을 멀리 떠난 것 같다면, 안심하라. 그분은 여전히 당신 가까이 계신다. 그러나 어떤 잘못된 시각이 당신의 눈에 비쳐야 할 빛을 막고 있을 수 있다. 일상의 고민에 대처하는 데는 물론 삶을 뒤흔드는 상황을 딛고 일어서는 데도 도움이 될, 세 가지 실제적 결단을 소개한다.

첫째, 삶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라. 쉽지 않은 일이다. 저절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다. 하나님께 관점을 높여달라고 해야 한다. 당신의 생각을 변화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하나님의 영원한 시각을 구하라. 당신의 사고방식을 그분의 사고방식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라.

둘째, 당신의 기대를 내려놓으라. 우주를 당신 보기에 옳은 방식대로 돌아가도록 고치려는 시도를 그만두라. 본질상 슬픔이란 당신의 사고를 조정하여 전혀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당신 뜻대로 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치유도 빨라진다.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면, 당신의 내면이 변하기 시작한다. 분한 마음을 버리라.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무리 좋거나 옳아 보일지라도, 그것을 붙든 손을 놓으라. 기대를 내려놓으면서 주님께 그분의 계획을 보여달라고 간구하라. 그분이 원하시는 미래에 눈뜨게 해달라고 구하라. 그분이 하시려는 일이 무엇이든 그분과 함께하기로 다짐하라. 천천히 해나가라. 변화는 느리고 때로 지루한 과정이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고 당신의 미래를 거기에 걸라.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으면 당신이 삶에 접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예수님의 죽음은 죄를 정복했고 최종적 죽음을 이겼지만, 우리에게 생명과 희망을 그리고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일 때도 계속해나갈 이유를 주는 것은 그분의 부활이다. 부활하신 메시아는 자신이 누리시는 바로 그 영원하고 풍성한 삶을 우리에게 주신다.

[위의 글은 찰스 스윈돌, 예수 가장 위대한 생애(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4-04-02_실망에서 소망으로.docx (16.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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