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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마음 다루기 [제 742호]
   조회수 36
2024-04-30 10:19:22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6:1)

 

아들이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켰다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아들과 함께 기도했고, 아들은 학교에 가서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겠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 오후에 두려워하던 전화가 걸려온다. 아들 녀석이 또 말썽을 피운 것이다. 갈라디아서 6장은 이 아들을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아들은 쉽게 마음이 흔들린다. 우리 마음처럼 아이의 마음도 수많은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어떻게 하면 단 한방으로 엄마 아빠의 속을 썩이고 괴롭힐 수 있을까?”라고 궁리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것인가? 왜 다시 말썽을 부린 것인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아들은 마음에 있는 우상들 때문에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 마음에 자존심, 분노, 자기애, 반발심이 있어서 발끈하였고, 결국 죄에 빠진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개입하는 목적은 자녀를 바로잡아주기 위해서다.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마음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회복시키고).” 그런 아들에 대해 화를 내거나 성급하게 행동을 뜯어고쳐주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잡아주는 것, 즉 회복이다. 이때 부모가 할 일은 아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다. 아들은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사람에게 은혜와 용서와 자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수리가 필요한 빅토리아풍의 낡은 고택을 생각해 보자. 나는 그 집을 아예 허물고 새 집을 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전 상태로 복원할 수도 있다. 만약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집을 허물 때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장비들을 사용할 것이다. 부모들, 특별히 십대 청소년들의 부모들은 마치 철거용 쇠공으로 건물을 철거하듯이 자녀들을 다룰 때가 많다.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온갖 파괴적인 말을 자녀의 귀에 퍼붓는다.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철거용 쇠공으로 집을 두들겨대면 남는 건 무너져 내린 집의 잔해뿐이다.


바로 잡아주는 것, 즉 회복이 목표하면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깊이 이해하는 통찰력과 더불어 성경에 대한 지식, 연민에 바탕을 둔 이해, 복음의 능력과 은혜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부모는 죄에 사로잡힌 이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리를 말해야 한다. 그 상황에 대해 진리의 빛을 비추어주어야 한다. 죄에 눌린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이 아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회복을 위해서는 따스한 손길이 필요하다.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눈보라가 심하게 치던 어는 겨울날 나는 차 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 생명이 위태로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천만 다행히도 에어백과 튼튼한 차체 덕분에 찰과상과 멍이 드는 정도로 끝날 수 있었다. 응급 구조 요원들은 친절하고 상냥했다. 그런 폭풍우 속에 출동하게 했다고 비난하거나, 응급차 뒤에 짐짝 던지듯 나를 거칠게 다루지도 않았다. 왜 그들은 그렇게 상냥하게 대해주었을까? 그들의 목표는 나를 회복시키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상냥하고 따뜻한 태도는 자녀들의 회복을 앞당겨준다.

 

회복을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

갈라디아서 6장은 또한 우리에게 겸손을 주문한다. 이 장에서 겸손이란 단어가 구체적으로 사용된 건 아니지만 바탕에 그 개념이 깔려 있다.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자녀들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유혹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불쾌한 말이나 경솔한 말을 했거나, 화가 나서 대꾸를 했거나, 오만하게 대했거나, 남의 눈을 속이지는 않았는가? 부모인 나 역시 때로 이런 죄에 빠지지는 않는가? 회복의 시간은 자녀들의 잘못을 부모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며, 죄인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시는 주님께 자녀들을 이끌어주고, 자녀들과 함께하는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다.

 

솔로몬은 성전 봉헌식 때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렸다.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상과 함께 계시던 것과 같이, 우리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지도 마시고, 포기하지도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기울이게 하셔서, 주님께서 지시하신 그 길을 걷게 하시며, 주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내리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상 8:57~58, 새번역)

 

 

[위의 글은 테드 트립 & 마지 트립, 마음 교육(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4-04-30_자녀의 마음 다루기.docx (17.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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