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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용무도(昏庸無道) [사람을 세우는 사람 351호]
   조회수 229
2019-09-17 16:19:16

등록일 : 2015/12/22 10:35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뽑았다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속 ‘무도’를 합친 표현으로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의미를 뜻한다고 한다물론 한국 사회와 정치 현실을 반영한 성어이지만영적 지도자로서 이 의미를 단순히 다른 사람이나 사회 현실을 향한 풍자로 넘길 수 없을 것이다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바꾸고 바로잡을 수는 없겠지만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그러기에 말씀으로 성도를 건강하게 세워가며세상의 유일한 소망으로서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야 하는 영적 지도자들은 혼용무도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자신을 날마다 점검하고 세워가며 현장을 제대로 진단하고 소통해야 한다.


 
지난 17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한국기독교 선정 2015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를 발표했다개신교 평신도 900명과 목회자 100명 등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을 통해 통일정치경제·경영사회·문화교육종교언론 등 7개 분야별로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혼용무도의 상황으로 부터 멀어져야 할 영적 지도자들과 직접 관련된 몇 가지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목회자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윤리 문제에 대하여 독단과 권위적 교회운영 37.9%, 불투명한 재정 사용 35.8%, 담임목사 대물림 12.7%, 기타 13.6%였다.

 

두 번째현재 유행하고 있는 가나안 성도(교회를 안 나가는 성도를 일컫는 말)’ 발생 원인에 대하여 배타적이며 이기적인 교회 공동체의 모습 41.2%, 목회자의 독단적이며 권위적인 모습 21.4%, 교회가 개인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해서 20.2%, 기타 17.2%였다.

 

세 번째최근 한국교회 전체가 심각한 고민을 하고 한국교회 청년 세대 감소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세속화된 교회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 31.1%, 진학과 취업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 28.6%, 공감대 형성과 소통의 실패로 인해 22.8%, 기타 17.5%였다.

 

영적지도자가 공동체와 모든 사람의 필요와 요청을 다 만족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또 어찌 보면 그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우선순위는 아닐 것이다하지만 지도자가 공동체와 구성원들을 이끌어 갈 때 그들을 향해 발휘되는 리더십의 철학과 원칙이 어디에 근거하는지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집으로서 진리의 기둥과 터이어야 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원리에 따라 세워지고 운영돼야 한다교회가 이러한 기본적인 원리를 잊지 않고 사역과 공동체 현장에서 끊임없이 성경의 원리 위에서 사역하고 운영되고 있다면 하나님께 기쁨은 물론 구성원과 사회에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성탄을 앞두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때영적 지도자인 당신과 하나님의 교회가 힘겨워하는 많은 사람에게 살아있는 희망의 메시지로 더욱 새로워질 수 있도록 혼용무도(昏庸無道)”의 의미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의 통계를 자신을 점검하는 잣대로 활용하도록 하자

첨부파일CWqvNrsUkAA6SG-.jpg (35.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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