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진짜 이유 직장 동료 중 가장 친한 친구에게 문제가 생겼다. 그는 이미 두 번이나 잡혔었고 한 번의 전과도 있다. 그는 충동적인 좀도둑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오늘 그와 함께 그의 아내 생일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함께 이것저것을 얘기하는데 그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겨울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떨구며 매 순간순간이 훔치고 싶어 하는 자기 마음과 싸움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언제나 보이는 모든 것을 훔치고 싶은 시험과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5분 안에 그곳을 나가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두 사람이 같은 것을 보았지만 당신을 시험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는 모든 것으로부터 시험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3주 후 친구와 당신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사업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날 밤 방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었다. 다시는 성인용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지만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새벽 2시였지만 찬물로 샤워를 해도, 잠 오는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백화점 같은 곳에서는 좀도둑 같은 친구는 옆방에서 성인용 영화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곯아떨어져 있다. 그런데 당신 손은 점점 TV 리모컨 쪽으로 다가가며 떨리고 있었다. 성경은 지금까지 기록된 어떤 책보다도 더 많은 비밀을 드러내고 있다. 덮개를 한 꺼풀씩 벗겨가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빛 가운데 모든 것을 드러낸다. 성경은 시험에 대해 어떤 것을 드러내고 있는가? 야고보서 1:14을 보라. “오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이 심각한 시험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친구에게는 백화점 물건이고 당신에게는 성인용 영화인가?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이다. 성경은 그 진짜 이유를 “자기 욕심에 끌려”라고 말한다. 시험의 원인은 내면에 있다! 시험은 그것이 우리를 ‘유혹할’ 때 진짜 시험이 된다. 유혹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백화점 물건일 뿐이고 호텔에 있는 TV일 뿐이다. 사람들은 ‘욕망’을 때때로 ‘욕구’라는 근사한 말로 번역하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모든 인간의 노력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시험의 뿌리인 인간의 욕망을 명백히 드러낸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28)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뇨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야고보서 4:1~2a)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에베소서 4:22)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디모데전서 6:9)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디모데후서 2:22a)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베드로전서 2:11)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요한일서 2:16)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시험은 우리 속에 있는 그것 때문에 시험이 되는 것이기에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무엇에 전가를 시킬 수 없다. 시험 때문에 비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망이다.
외부에 있는 것으로 비난을 돌리는 것은 항상 책임감을 회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방법이 되어 왔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유명한 말, “그 여자가 나로 하여금 먹도록 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혹은 “그 과실이 너무 먹음직하여 그렇게 할 수밖에” 등의 말은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에는 굴복한 이들의 변명일 수 밖에 없다. 시험은 욕망 때문에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