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16/01/19 09:28
두려움은 지독한 괴물이다! 두려움의 발톱은 날카롭다.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의 피를 뚝뚝 흘린다. 두려움의 음성은 귀청을 찢을 듯하다. 흉측하고 파괴적인 염려의 말로 고함을 질러댄다. 두려움의 말은 대부분 ‘이러면 어떨까?’로 나직하게 시작해 ‘그럼 너는 망하겠지!’로 끝난다. 두려움이 독한 입김을 한번 뿜으면 성인(聖人)도 사실상 무신론자로 변하게 된다. 그만큼 두려움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몽땅 뒤집어 놓는다. 두려움이 덥석 물면 독이 퍼져 마비된다. 머잖아 의심으로 시야가 흐려진다. 우리가 쓰러지면 두려움은 묵직한 군홧발로 우리 얼굴을 짓밟는다. 무력해진 우리를 비웃으며 다음 공격을 준비한다. 당신도 두려움이라는 짐승에 부닥친 적이 있는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두려움은 가지각색으로 찾아온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군중에 대한 두려움,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실직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하는 두려움, 이사에 대한 두려움, 높이나 깊이나 거리에 대한 두려움, 남을 믿지 못하는 두려움, 자기다워지지 못하는 두려움, 물건을 파는 두려움, 전쟁에 대한 두려움, 사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야말로 상상 할 수있는 모든 후미진 구석마다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두려움은 당신의 내적 평안과 외적 안정을 독살하려 든다. 다윗이 쓴 시편 23편은 두려운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이 목동은 명백하고 대담한 필치로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는 단순한 한 문장으로 두려움을 문간에서 막아 낸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 23:4) 두려운 순간마다 나는 얼마나 이 진리를 주장해야 하는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도 그럴 것이다. 위의 글은 이 시대의 영적 멘토인 찰스 스윈돌의 신간인 『인생묵상』(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