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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는 그리스도인 [사람을 세우는 사람 317호]
   조회수 178
2019-09-11 12:25:11

등록일 : 2015/04/28 13:10




"나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살 뿐입니다. 사람이 사는 데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호세 무히카의 고백이다그는 당선 때까지 농사짓고 월급의 9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고대통령궁 일부를 노숙자에게 쉼터로 제공함으로 인해 퇴임 시에 취임하는 새로운 대통령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이다그가 남긴 단순하게 살 뿐입니다란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며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출장으로 집을 떠나 호텔에 머물거나휴가차 펜션이나 리조트에 머물 때마다 이 정도만 있어도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큰 불편함은 없는데…”란 생각이 들곤 하는데잠시 머물다가 다시 집으로 가야 하기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도 그것에 크게 휘둘리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덧 현대인들의 삶에 단순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있다꼭 필요하지 않지만그렇다고 그것이 없으므로 큰 어려움을 준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들 때문에 지출이 늘고가뜩이나 비좁은 공간이 잠식되고 있다. ‘단순성이 사라진 이러한 삶의 패턴을 그냥 단순히 지나칠 수많은 없을 것이다삶에 대한 분명한 정의와 단순성이 사라지면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다스리기보다는 도리어 그 무언가에 의해 관리와 다스림을 받기 때문이다더군다나 그 누구보다도 교묘한 사단은 사람들의 삶에서 단순이란 단어를 제거하며자신의 가장 강력한 벗이며 도구인 탐욕과 동역하며 본질을 놓친 재 비본질적인 것에 둘러싸인 복잡하고 무의미한 삶으로 빠져들도록 하기 때문이다.

최신 휴대전화기가 쏟아질 때 그 전화기의 다양하고 화려한 스펙이 공개된다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혹하며 앞다투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만막상 그 새폰을 통해 이용하는 기능이나 어플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실제로는 단순하게 쓰고 있으면서도화려한 기능과 스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탐욕의 일란성 쌍둥이인 욕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 로댕 미술관 너머에 앵발리드(‘불구의’, ‘쓸모없는’, ‘무효의란 의미성당이 있다이 성당은 평생 야망과 탐욕에 사로잡혀 살았던 나폴레옹의 관이 안치돼 있기에 더욱 유명하다그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전장에서 100만여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그는 유배지인 세인트헬레나에서 죽어 그곳에 매장되었다가 20여 년 뒤에 한 줌의 재가 되어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되었는데이 성당은 지금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주위에 있는 건물은 원래 전쟁에서 부상한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나폴레옹이 한 줌의 재로 변해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되었다는 것은정복의 야망과 권력에 대한 탐욕의 노예였던 그의 삶 자체가 세상에선 황제로 군림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선 쓸모없는’ 곧 무효(앵발리드)’ 의 삶이었음을 보여준다.

 

삶을 한번 돌아보자쓸모없고 무효한 것들이 우리를 둘러쌓고 있지는 않는지혹은 그러한 것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제자의 삶의 여정은 단순해야 한다복음의 단순성과 명료성으로 무장하고삶으로 그 복음을 살아내는 단순성이 있어야 한다우리가 좀 더 성경적 진리에 근거한 단순한 삶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에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도리어 우리의 발목을 잡고그것 때문에 믿음의 경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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