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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고 듣고 있는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 277호]
   조회수 201
2019-09-11 11:54:50

등록일 : 2014/07/15 13:42



사람들의 눈과 귀가 바빠졌다먼 곳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기고 마음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 보다는 가까운 손안의 스마트폰에 눈이 고정되고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기 바쁘다가족끼리 모여서도 눈과 귀는 다른 곳을 향한다부부나 연인이 마주 앉아도 눈과 귀는 서로를 향하여가 아닌 손안의 미디어를 향하여 바쁘기만 하다이야깃거리가 다 떨어져서 눈동자만 멀뚱멀뚱 쳐다볼지라도 그 침묵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며 또 다른 이야기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민하는 그러한 낭만(?)은 사라진 지 오래다.

수년 전에 EBS [지식채널 e]의 ‘TV 끄기란 프로그램의 자막에 “TV 끄면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의 짧은 영상을 본 적이 있다. “TV를 끄니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TV를 끄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청소했다신문책 등을 읽었다새로운 놀 거리가 생각났다. TV가 사라진 자리에 가족이 보이기 시작했다.”란 자막이 소개되었다. “Turn off TV, Turn on Your Life!” 그런데 이 TV가 이젠 손안으로 들어온 것이다비교적 멀리 있기에 꺼 놓으면 되었지만이제는 스마트폰이 TV까지 삼킨 채 우리의 손안에 쥐어졌다. TV가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찾아다니며 눈과 귀를 바쁘게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여전히 가족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2011년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디지털 기기들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가끔은 그런 디지털 기기를 끄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세요아내에게 키스해주세요인간과 컴퓨터는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디지털 문화를 이끌어가는 한 사람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다. “인간과 컴퓨터는 다르다!” 사람이 이러한 기계를 통제하며 좋게 사용하면 유익한 것임은 분명하지만어느덧 오늘날의 사람들이 점점 그것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들어야 할 메시지를 제대로 듣지 못한다그런데 많은 것을 보고많은 것을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손안에 놓인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에 길들면서 인간과 컴퓨터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무엇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에 놓이게 된다.

 

성경에 가장 빈도 높게 명령하고 있는 표현 가운데 두 가지를 뽑으라면 보라!” 와 들으라!”일 것이다보아야 할 것을 보고들어야 할 말을 잘 들을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받은 인간의 삶은 참 행복의 연속이었다타락 이후에도 말이다그러나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들어야 할 말씀을 외면할 때 범죄가 시작되었고그 이후에도 불행의 역사를 이어가게 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무엇을 듣고 있는가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신 예수님우리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는가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각종 미디어를 곁에서 밀어내고 진리와 생명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우리 아버지께 고정해보자새롭게 보이고 들리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첨부파일공감142호-28-1.jpg (175.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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