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Home / 칼럼
page-visual_title

칼럼

글보기
하나님의 염려 [제 628호]
   조회수 393
2021-08-09 16:56:03

  


  

  한국사회 탈 종교화 심화되어 무종교인 60%, 코로나 시대에 종교가 필요하다 65%, 개신교 인구비율 2021년 현재 17%, 현재 교회 출석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10년 후 교회에 안 나갈 것 같다’, 기독 청년 4명 중 1명이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 기독 청년의 92%는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통계]

  이러한 통계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 대하여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염려한다. 지금과 다가올 상황을 바라보며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염려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에 대하여 염려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를 염려하신다. 우리는 상황을 염려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염려하시기 때문이다.

  신명기 8장에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의 2세들을 향한 하나님의 염려가 나타난다. 가나안. 객관적으로 이스라엘보다 강한 민족들과 풍요가 있는 곳이며, 더 풍요로운 삶을 목적으로 다양한 우상숭배와 타락한 문화가 가득한 곳이다. 하나님은 그 땅의 민족들의 죄악을 심판하시고 그들을 내쫓으시며 그곳에 정착한 거룩한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거룩한 영향력이 흘러가도록 계획하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약속을 이루시면서 말이다.

  하지만 가나안 입성을 통한 약속과 복의 성취를 준비하신 하나님은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될 이스라엘 2세들을 염려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염려에는 우리가 주의해야 할 2가지가 담겨 있다.

 

  망각을 주의하라.

  하나님은 떡을 만들 재료를 생산할 수 없는 메마른 광야에서 그들을 떡으로 먹이셨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약속하셨고 공급하셨다. 그들은 순종함으로써 광야 40년의 세월을 굶주리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풍요의 땅인 가나안은 다르다. 굳이 하나님이 아니어도, 다른 경로나 방법으로 떡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넘쳐난다. 하나님을 망각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종교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환경이다. 힘들게 말씀 따라 살거나 하나님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쉽게 망각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잊을까 염려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신명기 8:11)

  하나님을 망각하는 삶은 하나님의 명령, 법도, 규례, 즉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말씀에 대한 무관심은 하나님을 잊는 것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붙잡지 않고 명령을 따라 행하지 않는 곳, 그곳은 하나님을 망각한 곳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한다. 바로 그 현장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이기심이 난발하는 곳에서 이타적인 삶을 산다. 자기 배만 채우려는 곳에서 나누는 삶을 산다. 거짓의 영향력이 강력할지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다. 종교다원주의 환경일지라도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길임을 고백한다. 오늘 같은 시대에고리타분하게 어떻게 성경대로 사느냐?” 하며 사람들이 조롱할지라도 우리는 말씀 붙잡고 그대로 살아야 한다. 지금은 말씀을 아는 것을 넘어 말씀대로 살아내는 시대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나안과 같은 풍요만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이 세상이 하나님을 망각해가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그 자리에서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삶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교만을 주의하라.

  우리의 단순 기억은 암기 후 20분이 지나면 50%만 남고 이틀 뒤에는 30% 밖에 안 남는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력은 형편없지만 하나님의 기억력은 탁월하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입성을 목전에 둔 것도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2:24, 26:42). 하나님이 그들을 책임지심으로 이끄신 것이지 그들의 능력이 아니다.

  출애굽 시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던 것, 200만 명의 거대한 민족이 생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메마른 광야에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물을 마시고 만나를 먹으며 생존한 것도 모두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다. 그들의 능력이 아니다. 광야는 이것을 깨닫고 배우도록 준비된 학교였다. 그러므로 광야는 과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그들을 낮추시며 시험하사 복을 주기 위한 과정이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풍요로운 세상이 완벽한 세상인 듯 착각하며 그것 만을 추구할까 봐, 그러한 풍요로움이 자기 능력이라 착각할까 봐 이스라엘에게 광야를 허락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과 역사에도 그러한 광야를 허락하신다.

  우리는 코로나 19의 광야를 통과하고 있다. 이것 역시 과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코로나 19가 인류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우리에게 허락된 고통의 시간임은 분명하다. 속히 종식되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아무런 교훈이나 돌이킴 없이 그냥 빨리 끝나는 것이 최선은 아닐 수 있다. 벼랑을 향하여 질주하는 인류를 향하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지구촌이 멈춰버리는 상황을 통해 인간의 약함과 교만을 깨닫는 기회, 창조주 하나님을 망각하지 말라고 주시는 기회임을 깨달아야 한다.

  무엇이 우리 미래의 생명과 복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가? 인공지능, 가상세계, 최첨단 과학, 강력한 세속문화, 물질주의인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눈에 보이는 환경이나 적들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 무감각과 교만한 마음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을 향하여 강력한 군대를 물리치는 병법, 더 풍요를 누리는 경제활성화 방안이 아닌 하나님께 마음을 고정해야 함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완전한 성취를 바라보며이미아직의 시대를 살아간다. 작금의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우리는 상황과 환경을 염려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염려하신다. 말씀 붙잡고 실행함으로 서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염려가 아닌 기쁨을 안겨드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첨부파일2021-08-10_하나님의 염려.docx (17.9KB)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장바구니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합계: 0

고객지원

디모데성경연구원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