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아니면 불규칙하거나 건너뛸 때 부정맥이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전도 검사는 또한 우리 심장에 문제가 생겼는지, 위험한 상태인지, 건강하지 않은지 여부도 확인해 준다.

우리의 영적 심장은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과 사랑의 풍성한 관계를 누리도록 지어졌다. 우리 심장이 우리 주님과 같은 리듬으로 박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 심장을 검진할 방법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우리 마음 상태를 검사하시려고 비유의 형식으로 영적 심전도 검사를 위해 누가복음 8장 4-15절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우리 마음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음의 네 가지 진단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라. 그리고 하나님께 여쭤보라.

내 마음 밭이 너무 딱딱하지 않은가?

회복 탄력성이 높은 건강한 목회자는 교회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자신에게 규칙적으로 주지시킬 것이다. 우리 힘으로 사탄을 추적할 필요도 없고, 가족과 사역을 외면하도록 사탄이 우리를 뒤쫓게 두고 보아서도 안 된다. 지도자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는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지도자라면 “사탄에게 속지” 않아야 하며 “그 계책을 알아야” 한다(고후 2:11).

예수님은 “마음이 완고한” 예루살렘의 종고 지도자들과 많은 갈등을 겪으셨다. 더없이 신실한 유대인들은 대계명이 중요함을 믿었을 뿐 아니라 하루에 두 번 이 명령을 암송하고 현관문에 그 글귀를 써 두었다. 하지만 주님은 쉐마를 그들의 가슴에 새기고 순수한 애정으로 표현하기를 원하셨다. 우리 마음을 살피고 지키는 데 미온적이면 지식은 우리를 취약하게 한다. 도리어 우리 마음이 죽음의 소굴이 되기 쉽다(막 7:21-22).

내 마음 밭이 너무 얕지는 않은가?

돌밭에 뿌려진 씨는 뿌리를 내릴 수 없어서 수분 부족으로 말라죽었다. 예수님은 그분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기회를 얻지 못할 때 기쁨은 쉽게 냉담함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신다.

목회자는 복음이 마치 가장 짧은 길로 찾아 흐르는 물처럼 최소 저항의 경로 같은 것이라는 인상을 주어 복음을 값싸게 만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말씀이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도록 노력하지 않음으로 복음을 값싸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내 마음 밭이 너무 어수선하시 않은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의지와 싸울 때 지저분하고 이기적인 우리 마음의 상태가 드러날 것이다. 어수선한 마음의 공통된 세 가지 원인은 염려와 재물과 향락이다(눅 8:14).

목회자로서 우리는 예수님보다는 사역의 성공이라는 척도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우리의 자아는 때로 더 많은 교인과 더 많은 관심을 갈망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 그래서 사역의 부르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내 마음 밭은 건강한가?

인간의 심장이 정상적인 속도록 박동할 경우 몸 전체로 피를 내보내며 몸의 모든 부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영적 회복 탄력성이 높은 목회자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상적인 이유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원래 그러하기 때문이다.

온 만물의 주께서 우리와 풍성한 사랑의 관계를 누리기를 바라신다. 굳은 마음도 있고 얕은 마음이나 어수선한 마음도 있지만, 우리는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이 되도록 오롯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 비결은 없다. 쉬운 길도 없다. 그저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이 우리 마음을 가꾸어주시도록 하면 된다. 우리 심장이 더는 뛰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지속하면 된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마크 댄스 저, 『처음도 끝도 좋은 목회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