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반응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선택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마음으로 인한 생각, 느낌, 선택은
함께 작동하여, 삶의 경험을 ‘포착해서’ 에너지화하여 뇌에 주입한다.
이러한 에너지는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는 경험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나뭇가지처럼 서로 모여 생각으로 형성된다. 이러한
변화는 신경 가소성이라고 알려진 과정을 통해 마음에 의해 주도된다. 본질적으로, 마음은 우리의 경험을 뇌에 ‘생각나무’로 심는다. 생각나무란 뇌 안의 축삭 돌기와 수상 돌기로 이루어진
뉴런이다.
마음은 뇌를 사용하여 경험한 것들을 저장한다. 즉, 삶의 사건과 상황을 ‘생각나무’로
저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깨어 있는 동안 이러한 경험에 대해 반응하고 대응하며, 잠을 자는 동안 그것을 분류한다. 이것이 우리가 꿈과 악몽을 꾸는
이유다. 따라서 생각은 마음 활동의 결과물이다. 마음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을 뇌와 신체에 구축하고, 우리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이를 고정한다. 따라서 마음은 단순히 쉬지 않고 작동하는 기계가 아닌, 뇌와 신체를 운영하는 매우 복잡한 동력이다. 마음은 뇌와 신체에
‘나타나’ 우리의 감각이 된다. 마음은 우리의 정체성과 독특성이 형성되는 곳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인식하는 곳이며, 우리의 의식이 있는 곳이다.
마음과 뇌의 신체의 연결을 보자면, 뇌와 신체는 물질로 이루어진 물리적인
부분이지만, 마음은 전자파와 중력장과 같은 에너지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이들은 분리되어 있지만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다. 왜냐하면 이들이 모두 함께 작동해야 세상에서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마음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 뇌와 신체를 거쳐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마음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만약 우리가 경험이 끼치는 영향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음 자체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장 큰 부분이 바로 무의식이다. 무의식은 거대하며, 절대 잠들지 않는다. 그것은 매우 지능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며,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여 우리가 생존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무의식은 모든 기존의 생각,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기억을 감시하고, 항상 우리를 걱정시키거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찾아 그것을 고치고 균형을 회복하게 도와준다.
무의식이 우리를 걱정스럽게 하는 생각을 발견하면,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마음의 두 번째 부분인 잠재의식을 통해 그것을 올려보낸다. ‘기하 정보처리 이론’(Geodesic Information Processing Theory)이라고 부르는 내 이론에 따르면, 무의식은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작동하며 우리를 움직인다. 그것은 의식적인 마음에 정보를 공급하고, 이 정보는 우리의 느낌과
말과 행동, 우리의 신체에서 느끼는 감각, 그리고 우리의
관점을 포함하는 ‘상징적인 결과물’로 나타난다.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무의식과 달리 마음의 세 번째 부분인 의식은
몸이 깨어 있는 동안에만 활성화하며, 무의식보다 훨씬 느리게 작동한다.
무의식은 우리가 노출되는 모든 것의 약 90~95퍼센트를 처리하지만, 의식은 5-10펴센트만 집중하고 처리할 수 있다.
무의식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는 신경망의 모든 정보를 점검하여 유해한 부분을 찾아내고, 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의식적인 마음이 뛰어난
역할을 한다. 무의식적인 마음에서 이러한 유해한 생각을 가져와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우리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기 조절을 통해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수록, 의식과 무의식 간의 이러한 역동적인 상호 작용, 즉, 우리 안에 내장된 정신 건강 보호 시스템을 활성화할 수 있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캐롤라인 리프의 『정신적 혼란을 이기는 자녀로 세우라』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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