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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의의 '기질' [제 737호]
   조회수 90
2024-02-13 10:47:14


자기 의의 ‘기질’

 


율법주의의 위험은 그리스도가 허무신 것을 다시 세운다는 것이다율법주의는 복음을 왜곡하고 실제로 파괴한다또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해롭다율법주의는 여러 목회적 문제의 중심에 있으며 가장 흔한 영적 질병 가운데 하나다안타깝게도 이 병은 전염성이 있으며특히 목사나 설교자가 이 병에 걸리면 전염성이 걷잡을 수 없이 강해진다따라서 이 질병의 흔한 증상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율법주의는 자기 의의 ‘기질’을 낳는다이 기질은 담배나 향수 냄새처럼 숨길 수가 없다이 기질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며때로는 미묘하게 나타난다바리새인과 세리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에서 바리새인에 관해 생각해보라바리새인들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살았다바리새인이란 이름 자체가 ‘구별되다’라는 어원에서 나왔다고 추정된다바리새주의의 본질은 보수적인 ‘성결 운동’이었다따라서 바리새인들은 삶의 지극히 작은 부분에서까지도 철저히 거룩하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이다실제로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성전에서 기도하는 바리새인은 율법을 지나칠 정도로 지키는 사람이었다그는 자신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l 남들과 같지 않다(그럴 수밖에그는 바로 바리새인이니까).

l 십계명을 완벽히 지키는 사람(그는 최소한 세 가지 계명을 언급했다).

l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특히같은 시간에 성전에 들어온 세리와 비교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l 영적 훈련을 철저히 하는 사람(그는 일주일에 두 번 금식했다반면율법에는 금식보다 절기에 관한 내용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1년에 한 번 속죄일에만 금식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l 자기희생적인 사람(그는 모든 것에 대한 십일조를 했다이 바리새인의 십일조는 분명 소득을 넘어 전 재산에 대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누가복음에 예수님이 “자기를 의롭다고 믿는,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나온다하지만 예수님은 눈앞의 청중에게는 이 점을 언급하지 않으셨다필시 이 청중은 오히려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하다"는 바리새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그들이 볼 때 바리새인은 엄연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그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확신을 품고 성전을 나설 자격이 있는 의로운 사람이었다그러나 파렴치한 세리는 절대 그럴 수는 없었다왜냐하면 죄인인 세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l 기도 예절에 따라 하늘을 향해 눈을 들 수조차 없었다.

l 자신의 명백한 죄 때문에 가슴을 두드렸다.

l 하나님께 “불쌍히 여기소서”(문자적으로는 ‘노여움을 푸소서’)라고 울부짖었다왜냐하면 그의 엄청난 죄를 사해주는 규정된 제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l 자신을 ‘죄인’이라고 인정했다.

 

“자이 두 사람 중에 누가 그날 거룩하신 하나님의 눈에 의로운 모습으로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까? 이 비유에 함축된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답은 뻔하다우리는 이 비유에 너무 익숙하며 이미 ‘옳은 답’을 알고 있다그래서 뜻밖의 진리아니 충격적인 진리 앞에서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

 

답은 물론 세리다.

어떻게 하면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비유가 주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을까어떤 의미에서 답은 간단하다현대의 복음주의 교인들이 세리보다 바리새인을 더 닮았다는 사실을 본다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은혜로 의로워진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긴 사람은 다음과 같다.

 

l 그리스도인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깔보지 않는다남들을 깔보는 것은 마음에서 율법주의를 완전히 몰아내지 못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남들을 깔보는 것은 자신이 남들보다 은혜 받을 자격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 하나님이 충성하는 자신을, 덜 충성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받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l 하나님이 자신을 받아주신 것이 자신의 결심이나 오랜 충성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l 예절에서 벗어나 노골적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을 경멸(누가의 표현에 따르면 “멸시”)하지 않는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불쌍히 여기소서나는 죄인로소이다”라고 말했는가?

 

 

 [위의 글은 싱클레어 퍼거슨『온전한 그리스도』(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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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4-02-13_자기 의의 기질.docx (19.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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