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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하나님의 일인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 303호]
   조회수 216
2019-09-11 12:16:27

등록일 : 2015/01/20 11:27





로마 군인들의 주둔지이자 판(pan) 신의 신전이 있었던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물으셨다세상의 여러 이론과 우상들이 들끓는 혼란한 한복판예수님을 선지자 중에 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환경의 그 중심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고백한다.

 

베드로와 같은 고백을 우리도 드린다우리의 입술과 말을 통해 하나님을 아버지로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고백한다이미 일어난 주님의 죽음과 부활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한 기록된 성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이러한 신앙고백을 드리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참으로 멋진 것이었다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자신은 예수님을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종메시아로 고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신앙고백은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는 예수님의 선언 앞에서 진위가 검증되었다사람의 일을 바탕으로 한 그의 신앙고백은 고난의 길 앞에서 그 가치가 검증되었다그는 고난과 희생의 십자가 길이 아닌무리의 환호와 그 속에서 걷는 화려한 길을 꿈꾸었기 때문이다사단이 가져다준 사람의 일에 대한 생각 때문이다사단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길로 우리를 유혹한다선악과를 통해 하와를 유혹하고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통해 예수님을 유혹했던 것처럼 말이다하나님의 뜻에는 무관심하며어떻게 해서든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을 피하게 하고쉽고 화려한 길을 걷도록 한다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에 사로잡히도록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향하여 나아가고 삶보다는 아직도 천하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두고 사는 이들이 많다(천하:kosmos, 인간이 땅 위에서 경험하는 그 전체). 성공이나 자신의 영광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그리고 세상과 사단은 이 성공을 부추기고 있다그러나 예수님은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한가?”(8:36)라고 반문하신다제 목숨을 얻었기에 온 천하가 중요하지 않다는 역설적 표현임이 틀림없다예수님에게 있어서의 하나님의 일은 십자가를 지는 것(영원의 관점)이고제자들에게 있어서의 하나님의 일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과 동행 했던 제자들의 초기의 발걸음과 많은 무리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면서도 그분을 따르는 이유가 사람의 일과 생각으로 따를 수도 있다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따른다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로 주님을 따를 수 있다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며 십자가를 짐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보다는겉으로는 그러한 명분을 내세우면서 자기의 일자기의 유익자기의 영광을 추구할 수 있다자기 목숨을 드려 다른 목숨을 살리기보다자기 목숨을 위해 수많은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자기는 희생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하나님의 일은 그분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마음을 진실 되게 품은 자들의 일( 2:5)이다더 나아가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며 제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고 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에 참여하는 것이다예수님과 그분의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십자가와 수치를 자랑하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일을 거부하거나 무관심하다면우리의 모든 일은 사람의 일즉 육신적인 일이 될 수밖에 없다사람의 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과는 반대의 길이다그리고 그 결과는 사망( 8:5)이다멸망이다사람의 일을 추구하는 이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삼을 뿐이며영광이 아닌 부끄러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3:19).

자신을 작게 여겼을 때 이스라엘 위에 높임을 받았던 사울 왕과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받았음에도 사람의 욕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발람 선지자( 22)나 여로보암 시대의 한 선지자(왕상 13:24), 스게와의 아들들( 19:14)과 같이 될 수 있다잠깐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되고 쓰임 받을 수 있지만 결국은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갈 수 있다이것이 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에 매였던 사람들의 종말이었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가하나님의 일로 인한 흥분된 마음이 있는가그 흥분이 하나님의 영원한 보좌와 영광을 바라보기에 드리워지는 감격인가무엇을 바라보며 지금 어떠한 길을 걷고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가자기 영광에 사로잡힌 이 시대가이사랴 빌립보와 같은 혼탁한 상황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들일 것이다.

첨부파일pan.jpg (467.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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