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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성경연구의 중요성
   조회수 252
2019-09-11 12:17:54

등록일 : 2015/02/05 11:51





1980년대 초에 미국의 어느 기독교 서점에 들렀다가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 테이프 몇 개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설교는 나를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 놓았고 내가 성경연구에 관심을 두게 하는 시발점이 되게 하였다. 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차원 높은 성경적 깨달음에 손뼉을 치며 한동안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까지 성경을 여러 번 읽었지만 내가 전혀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 아니 전혀 인식조차 못했던 진리들을 그분들은 내 마음 속 깊이 새겨 주었다.

처음에는 좋은 설교에 빠져 계속해서 설교 테이프를 사 모으고 듣는 것 자체에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큰 희열을 느끼다가 얼마 안 가서 좌절감에 빠지고 말았다. 설교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왜 나는 전혀 그분들이 발견한 성경적 원리들을 똑같은 성경을 갖고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그분들에게만 특별한 은사를 주셨단 말인가?” 등의 회의를 품다가 ‘Bible Study Methods’란 학과를 만났을 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효과적으로 성경을 연구할 방법이 있는 것을 몰랐다. 성경을 그저 생각 없이 읽기만 한 것이었다. 나는 마치 값진 보석을 채광한 것처럼 기뻐하며 배운 방법대로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몇 년 후 달라스 신학교에서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의 강의(이 강의의 내용은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연구’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1993년에 출간되었다)를 들으면서 나는 나의 성경공부 방법을 다시 다듬으면서 나름대로 체계를 세울 수가 있었다. 나의 개인 성경연구는 내가 하는 모든 강의와 설교의 기초를 이루게 되었다. 2013-14년 사이에 출간한 구약의 파노라마 플러스, 신약의 파노라마 플러스(강해식 책별 성경연구)도 이런 성경공부 방법을 통해 연구한 노력의 산물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무엇을 이루는 마술 같은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성경연구의 체계를 세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은 성경연구에 있어서 시금석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훈련이다. 방법을 배운 후에는 그 방법대로 공부하는 습관이 훈련을 통해 몸에 배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많은 금이 매장되어 있다 해도 바라보고만 있으면 금을 캘 수 없듯이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놀라운 진리의 보화들을 손쉽게 얻을 수 없다.

효과적인 성경연구의 방법은 디모데후서 2:15 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Practice(실습)와 Patience(인내)와 Persistence(꾸준함)을 요구한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인내를 갖고 날마다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래된 게으른 습성이 자꾸 방해한다. 몸에 밴 게으른 습성을 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습성을 기르는 수밖에는 없다.

꾸준히 운동해서 단련된 근육일지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풀어지듯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습관이 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최근에 발간된 <습관의 재발견-스티븐 기즈>에서 저자는 습관이 우리의 몸에 배고 뇌가 기억하기 위해서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는 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 하려고 너무 엄청나게 시작하지 말고  “작게, 사소하게, 가볍게” 시작할 것을 권면한다. 날마다 15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꾸준히 성경을 공부함으로 매일의 삶의 습관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캠벨 몰간은 “다른 어느 문학 작품보다도 성경은 정직하게, 그리고 열심히 탐구하는 자에게 그 무궁무진한 보화를 내어준다. 성경은 게으른 자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경연구는 마치 땅콩을 먹는 것과 같다. 일단 땅콩을 먹기 시작하면 자꾸만 손이 가서 계속 먹게 되듯이 성경연구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발견의 기쁨을 맛보면 계속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다. ‘훈련’이라는 것은 어렵지만 기쁨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습관화 되면 쉽고 평안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더하나이다.”(시 119:103)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

첨부파일biblestudy[0].jpg (124.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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