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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가 알아야 할 유머 소통 기법 십계명 [사람을 세우는 사람 306호]
   조회수 266
2019-09-11 12:18:47

등록일 : 2015/02/09 15:06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물 중에서 웃는 것은 인간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간이 지구에서 유일하게 무리를 지어 웃어대는 동물임은 틀림없지만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은 아니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유인원이나 쥐, 개 등 일부 포유류에서 웃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웃음은 단지 표현의 차이일 뿐 우리가 잘 모르는 방법으로 그것은 표출된다.

그렇다면 왜 동물은 웃는가?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웃음은 사회적인 감정의 표현이자 도구로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연결하는 감정적 배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는 웃음이 유머나 개그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라기보다는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밀접하다는 뜻이다.

한때 설교에 유머를 쓰는 것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었다. “회중을 웃기려고만 하니 설교인지 개그인지 알 수 없다”고 혹평을 받기도 하였지만, 강단을 초월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웃음과 유머가 필요한 진정한 이유는, 설교자와 청중 사이,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무너뜨려 서로 간에 관계를 성립시키며, 함께 기쁨을 표현함으로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데 있다.이것은 단지 어떤 유머를 설교에 적절히 사용할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접근이 아니라, 참 관계, 참 만남, 참 소통을 위한 관계론적 접근을 말하는 것이다. 관계가 살아나면 참다운 소통이 이루어진다. 어떤 사람과 기계적 관계를 맺고 있을 때는 그의 말이 기껏해야 고막까지 도달할 뿐이지만, 그것보다 더 의미가 깊은 관계에 있을 때는 가슴까지 전달된다.

우리나라에서 유머 강사 1호로 통하는 김진배 교수는 그의 저서 ‘소통 유머’에서 어떻게 하면 유머를 적절히 활용하여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를 말한다. 이는 유머 선택의 고민에 빠지거나 재미없는 유머를 억지로 하면서 좌절에 빠지는 경험 등을 하기에 앞서서 설교자라면 청중과 소통을 하기 위해 먼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준다.

유머로 소통하는 10가지 기법

1. 자존감을 가지라
대통령에 당선된 후 유권자에게 감사하란 조언에 드골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프랑스가 프랑스에게 어떻게 감사하는가?” 도발적일 정도로 엄청난 자존감이다. 이 자존감이 인간적인 매력을 높이고 프랑스인을 열광하게 했다.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자신 안에 있다. 바로 ‘자아존중감’이다. 자아존중감, 즉 자존감은 글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흔히 자존심이라는 말을 많이 쓰긴 하지만,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른 의미가 있다. 자존심은 자신의 잘난 점을 부각하는 것이라면, 자존감은 자신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을 유능하고 중요하며 성공적이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역시 다른 사람 또한 소중하게 여긴다.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고 여긴다면 이루어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신은 소통에 성공하기 힘들다. 신뢰가 안 간다. 반면 확신에 찬 사람의 말은 왠지 신뢰감이 생기고 따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소통을 원한다면 우선 자존감을 높일 일이다.

2.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라
미국 경영 컨설턴트 키스 페라지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간적인 약점을 보이면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까 걱정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 약간 빈틈이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상사로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은 비난이 아닌 존경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할 때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애를 쓴다. 억지로 위장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당신의 모자란 속내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당신의 실수담을 밝히고, 이기적인 속마음을 드러내라. 당신이 망가질수록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낀다. 그 우월감은 웃음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정말 못난 사람이 되란 말은 아니다. 당신이 짐짓 못난 척하면 상대도 알고 편안히 웃는다. 하지만 당신이 진짜 못난이라면 아무도 당신을 보고 웃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망가질 때 청중은 편하게 웃는다. 의도적인 망가짐! 이게 웃음의 원리다.

3. 적극적으로 경청하라
영국 유명 작가 찰스 다튼은 거구였고 버나드 쇼는 깡마른 체질이었다. 찰스가 버나스 쇼의 마른 몸을 놀렸다. “남들이 자네를 보면 우리나라가 대기근에 시달리는 줄 알겠네.” 그러자 버나드 쇼가 눈을 데구루루 굴리더니 반격했다. “남들이 보면 그 기근을 자네가 일으켰다고 믿겠네.”
상대가 한 말의 핵심은 기근이다. 기근이란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반격하는 센스는 경청에서 나왔다.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친근하게 느낀다. 친근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더 쉽게 연다. 세일즈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의 비결을 들어보면 대부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적극적 경청의 방법으로는 먼저 상대방과 눈 맞춤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적절한 표정을 지어준다. 그리고 질문한다.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하지만 많이 말하지는 말아야 한다.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우리 시대에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소통의 방법인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듣지 않는 사람은 제대로 말할 수 없는 법이다.

4. 목숨 걸고 공감하라
산토끼의 반대말은? 답은 끼토산! 이 정도 레벨의 유머에도 외국에선 5분 동안 박장대소한다. 유머를 던진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어디서 석기시대 유머를 던지느냐며 돌 맞는다. 우린 안 웃는다. 웬만해선 웃길 수가 없다. 우리나라 개그맨들이 세계에서 가장 요란하게 웃기는 데는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세계적인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나 우리나라 최고의 MC 유재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공감, 맞장구에 있다. 두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몸으로 이해해 주고 바로 맞장구를 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들의 태도에서 ‘나는 당신을 흥미 있는 사람,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합니다’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두 사람 앞에서 많은 이들이 마음의 문을 여는 이유이다.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진심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기를 바란다면 먼저 공감하라. “내가 당신이었더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5. 공통점을 찾아라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차이점만 찾아낸다. “이 사람은 나랑 이게 달라, 저 사람은 나랑 이게 달라.” 하지만 소통하는 사람은 공통점을 찾으려 한다.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고 나면 다른 의견을 말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많은 사람이 서로가 지닌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국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물러서지만, 소통의 대가들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믿으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공통점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전혀 이질적인 것들에서 공통점을 찾고자 하는 상상력, 그 공통점을 그럴듯하게 풀 수 있는 순발력이 있다면 당신은 1등급 소통 능력자이다.

6.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라
엄마를 따라 병원에 온 코붕이가 물었다. “엄마, 의사들은 수술할 때 왜 마스크를 하는 거예요?”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그야 수술이 실패하더라도 환자가 자기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겠지.” 한참 강연 중인데 지각생이 들어온다. “지금 오십니까?” 이러면 당사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들지 못한다. “참 훌륭하십니다. 다른 분들은 부담되어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늦었지만, 당당히 들어오는 자세! 박수받을 만합니다.” 웃음과 함성. 그는 열정을 가진 청중으로 변신했다.
방을 치우라는 부모님의 잔소리, 성적이 떨어졌다는 선생님의 꾸중, 보고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는 직장 상사의 지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순간 심술궂게만 여겨지던 윗사람의 모습이 좋게 보였던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끔찍하게 하기 싫었던 일들도 놀랄 정도로 향상된다. 같은 말, 같은 상황이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고,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단순히 태도를 바꾸기만 해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진실이다.

7. 격려하라
아내가 옷을 입지 않은 채 침실의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남편에게 말했다. “아주 꽝이에요, 너무 늙어 보이고 살쪄 보이고…. 이럴 때 나에게 칭찬 한마디 해줄래요?”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당신 시력은 정말 완벽해!”
행복은 강요가 아니라 격려에서 온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정부로부터, 종교로부터 끊임없이 강요를 받았다. 엄마가 다 해줄게, 넌 못난 인간, 싹수가 노란 인간, 넌 원래 한심하다, 넌 원래 죄인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넌 무능력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그 결과 대부분 사람은 죄의식, 피해의식, 우월감, 열등감이 가득하게 되었다. 사람들 얼굴을 보라. 개인은 행복하지 않고 사회는 어둡다. 이제 이렇게 격려하자. 넌 자격이 있다, 넌 매력 있다, 넌 훌륭하다, 넌 자유의지가 있다, 넌 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네가 선택하는 대로 모든 게 이루어진다, 네 풍요 • 행복 • 성공 • 성장은 네가 선택하는 순간 네 것이다, 넌 행복의 창조자다, 넌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 우주만큼이나 완전하고 꽃만큼이나 사랑스럽다.

8.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라
유머 있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고, 나를 괴롭히는 것들에게도 천적은 있는 법이다. 파리에게는 개구리가, 개구리에게는 도롱뇽이 천적이다.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는 유머 한 방에 날아간다. 하루에 스트레스를 세 번 받는다면, 네 번 웃어라. 네 번 받는다면 다섯 번 웃으면 된다.

9. 더 나쁜 상황을 생각하라
승무원 영감은 흠잡을 데 없이 좋은 사람이었다. 항상 고객 만족, 고객 감동에 최선을 다했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나이가 많아 눈이 좀 침침하다는 거. 하루는 서울역에서 탄 젊은 사업가가 신신당부를했다. “아저씨, 저 대구에서 꼭 깨워주세요. 부산까지 가면 큰일 나요. 그런데 저는 잤다 하면 호랑이가 물어가도 모르니까 발로 차서라도 대구에서 깨워주세요.” “염려 마슈, 젊은이!”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부산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사업가는 그 승무원을 찾아가 난리를 쳤다. 다른 승무원들이 놀라서 다가오자 영감이 말했다. “허허 그래도 이 인간은 아무것도 아녀. 아까 대구에서 내린 놈에 비하면….”
안 내리겠다는 사람 기어이 내려주다가 맞고, 부산에서 또 맞고, 일진이 나쁜 영감님이다. 그래도 웃는 저 모습을 보라. 그렇다. 아무리 나빠도 더 나쁜 것에 비하면 좋은 법이다. 아무리 더워도 더 더운 곳에 비하면 천국이다. 아무리 추워도 더 추운 곳에 비하면 천국이다.

10. 유머가 힘이다
수년 전 세계 언론이 백악관 유머 디너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미국 영부인 로라 부시의 연설 중 나온 유머 멘트 때문이었다. “오늘은 특별한 밤입니다. 평소엔 이미 남편은 곯아떨어져 있을 시간이죠. 그리고 저는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위기의 주부들이 따로 있습니까, 제가 바로 위기의 주부랍니다.” 그 한마디로 영부인 로라 부시는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고 도서관 사서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토론회에서 “당신이 너무 나이가 많아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게 사실이냐”는 사회자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레이건은 탁월한 유머 멘트를 통해 오히려 경쟁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어놓았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상대편 후보가 너무 젊어서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공격할 만큼 아량이 없진 않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대니얼 핑크는 “21세기에는 유머가 진정한 파워이다”고 말했고, 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는 “하버드 안에서도 성공하는 인재들의 공통점은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보는 것이다”라고 분석한 결과도 있었다. 건강한 유머는 직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온다. 인간은 한번 웃으면 자신을 웃게 한 사람에게 설득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연사인 당신의 유머 능력은 곧 리더십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유머는 설득력을 향상시키고, 친밀감을 높여주며, 자발적 팔로우어를 만든다. 유머가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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