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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끌어당기는 설교의 기술 [사람을 세우는 사람 315호]
   조회수 278
2019-09-11 12:23:54

등록일 : 2015/04/14 10:07



『본질이 이긴다』(더드림, 2013)를 쓴 김관성 목사는 그의 SNS 계정에서 얼마 전 백석예술대학에서 두 번의 설교를 하며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설교는 청중의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청중과 소통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였고, 두 번째 설교에서는 청중의 무반응으로 인해 식은땀을 흘리며 어색한 분위기 가운데 설교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첫 번째 설교는 자신의 삶과 복음의 메시지가 균형 있게 구성된 것이었고, 두 번째 설교는 복음의 핵심만 담백하게 들어 있는 메시지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두 설교에서 청중의 반응 차이가 크게 나타났던 이유는 ‘소통’의 문제에 있었으며, 자기를 비롯해 많은 목회자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할 준비가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것은 사람들에 대한 무지(그들의 생각, 언어, 관심, 갈등, 고민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위와 같은 경험은 설교자면 누구나 겪어본 것일 것이다. 이른바 ‘홈런’을 쳐 본 경험도 있고 ‘죽’을 쒀 본 경험도 있다. 그러나 몇 번의 ‘홈런’을 쳤든 ‘죽’을 얼마만큼 쒔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김관성 목사는 그 원인을 ‘소통’이라는 것에서 찾았듯이 설교자는 늘 설교의 성공적 요인과 실패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 단점은 제거하고 장점은 강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설교자가 될 수 있을까? 좋은 설교, 성공적인 설교, 훌륭한 설교를 정의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지만, 어떻게 준비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는 다르다. 『영혼을 훔치는 강의의 기술』(2009)에서는 어떻게 해야 강사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 많다. 그것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영혼을 끌어당기라

준비된 열정

좋은 말과 견고한 수레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노비에게 물게 한다면 뭇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명인인 마부 왕량(王良)으로 하여금 몰게 한다면, 하루에 천리도 달릴 것이다. 이는 말과 수레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말을 다루는 마부의 기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비자에서 인용>

아무나 왕량처럼 말을 훌륭하게 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왕량이 될 수는 있는데, 핵심 Key Word는 바로 열정이다.

준비된 표현, 차이를 만드는 노하우

청중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청중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능력을 지녀야 하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표현하여 자신이 뜻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청중을 이끄는 사람이다. 즉 표현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표현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첫째, 짧고 간결한 문구를 사용하라. 둘째, 호의적인 감정으로 이끌어라. 셋째, 경험담으로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라. 넷째, 긍정의 단어를 사용하라. 다섯째, 마법의 숫자 3을 활용하라. 예로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청중을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여러분을 처음 보자마자 느낀 점은 세 가지입니다”로, 강의를 마무리할 때는 “오늘 이 시간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전달한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등으로 표현하면 좋다. 여섯째, 스몰스텝(Small Step)으로 접근하라. 스몰스텝은 심리학 용어로 작은 계단의 법칙을 말한다. 즉 단번에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시나브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일곱째, 때로는 침묵을 활용하라. 여덟째, 청중의 눈높이로 호흡하라. 나보다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혼을 끌어당기는 노하우 기초

1.Albert Mehrabian의 법칙 : Albert Mehrabian라는 심리학자는 강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강의 전달 내용이나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사의 태도이므로, 강사는 청중에게 어떻게 비쳐질지에 대해 생각하여 친근하고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태도를 연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태도는 제스처나 외관, 표정, 동작, 시선 등 비언어적인 요소를 말한다.


2.동기를 유발하는 ARCS법 :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ARCS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여기서 A는 Attention으로 청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하고, R은 Relevance로 목표와 청중이 얻고자 하는 이익과 연관되게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C는 Confidence로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을 말하고, S는 Satisfaction으로 좋은 감정을 가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3.자이가닉 효과(Bluma Zeigarnick Effect) : 독일의 학자 블루마 자이가닉은 ‘청중은 처음과 끝 부분을 가장 잘 기억한다’는 말을 했다. 즉 시작과 끝에 임팩트를 강하게 하여 강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이를 자이가닉 효과라 한다.


4.1-2-3 기법 : 화법 즉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1-2-3 기법’이 있는데, 이는 1분간 말하고, 2분간 들으며, 3분간 맞장구를 치라는 것이다.


5.설득의 3요소 : 좋은 강의를 위해서는 감정과 이성, 그리고 논리라는 3요소를 병행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설득하고자 하는 상대가 3요소 중 어느 부분을 자극해야 더욱 잘 설득이 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여, 상대가 선호하는 요소의 비율을 늘려서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6.ESS법 : 강사가 청중에게 말을 할 때는 ESS법에 준하여 말을 하면 그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즉 쉽고(Easy) 간단(Simple)하고 짧게(Short)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을 끌어당기는 핵심 노하우

1.수치나 데이터를 쉽게 말하기 : 강사는 청중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수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걸어서 77만 마일을 여행했다고 하면, 77만 마일이 대체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경우 지구를 7바퀴 반 돈 거리라고 부연 설명을 해 주면 이해가 쉽다.


2.스토리텔링(Story Telling) 하기 : 강사의 이야기는 청중이 알기 쉽도록 전개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엮어서 전달하는 것이 좋다.


3.침묵(Pause) 활용하기 : 어떤 점을 강조하기 전이나 중요한 점을 강조한 후에는 일시 침묵을 하면 효과가 큰데, 강조 전의 침묵은 청중의 주의 집중을 유도하는 것이고, 강조한 후의 침묵은 청중이 중요한 것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먼저 움직이고 나중에 말하기 : 장소를 변경하면서 말하는 강사는 먼저 이동하고자 하는 장소로 이동한 후에 말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동하면서 말을 하면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5.Whole-Part-Whole법으로 이야기하기 : 강의를 잘하는 강사는 도입부에서 무엇을 말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본론에서 그 내용을 여러 가지 사례를 곁들여서 청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하고, 결론 부분에서 전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정리하는 형태로 이야기한다.


6.자기만의 차별화된 명언을 만들어라 : 강의를 잘하는 강사가 남과 다른 2%의 차이 중 하나는 자기만의 특별한 명언을 만든다는 것이다.

 


영혼을 끌어당기는 노하우 굳히기

1.좋은 마무리를 하라 : 강사의 말은 간결하고 의미 있어야 한다. 특히 강의 끝마무리 시점에는 아주 강한 임팩트로 청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한다.


2.파격적인 화제로 시선을 모아라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동일한 것을 계속하게 되면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강사는 뭔가 청중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청중을 자극한답시고 빈번하게 이를 활용할 시 오히려 청중의 관심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고, 강의 본질에서 벗어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특기로 청중을 놀라게 하라 : 청중은 자기가 노력해 봐서 안 됐던 것을 의연하게 잘하는 강사에게 매료되기 마련이다. 꼭 공부 쪽이 아니더라도 물구나무를 오래한다든가, 엄지손가락으로 호두를 까는 등 강의 내용과 다소 성격은 달라도, 어떤 분야에 대해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엿보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 그것 자체만으로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무기가 된다.


4.개인기를 펼쳐라 : 강사는 다른 강사가 하지 않는 자기만의 개성 있는 쇼를 개발하여 청중의 기분을 들뜨게 해야 한다. 하지만 좋은 약도 잘못 먹으면 아니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듯, 사전에 연출되지 않는 뭔가 어색한 쇼는 청중에게 좋지 못한 강사의 이미지를 풍길 수 있고, 자칫 장난스럽게 비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솔선수범하라 : 강사는 청중과 함께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청중보다 먼저 앞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실외에서 하는 아웃 도어 프로그램의 경우 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여야 한다.


6.어린 양을 돌보듯 청중을 돌봐라 : 명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청중의 무리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청중이 가능한 다른 청중들과 함께 어울려 공감하고, 전체적인 분위기 흐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특별히 보살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청중을 선별할 수 있을 것인가? 제일 먼저 몸이 불편하거나, 겉보기에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임산부나 노약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휴식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 “강의 시간에 충실하기에도 바쁜데 무슨 청중의 휴식시간까지 관여를 해야 하는가?”라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 강의를 성공으로 이끌고, 청중의 기억에 오래도록 간직되는 명품 강의를 위해서는 휴식기간이야말로 청중과 강사가 교류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⑧ 테스트(Test)를 하라 : 어떠한 경우든 교육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 과정이 아니고, 행복이나 변화 관리 그리고 마인드 재고를 위한 교육 과정에서도 청중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즐거움과 재미를 더한 테스트를 활용하면 매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영혼을 끌어당기는 디테일

강의의 기초 기술

일명 강의 기법이라고 말하는 교수 기법의 핵심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에서 시작된다. 즉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이 적다고 해서 못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강사는 자신이 아는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이 잘 알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소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

몸으로 하는 강의술

1.눈(시선 처리) : 강사의 눈은 항상 청중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좋은 표정과 웃는 모습으로 청중 전체를 바라보되, 좌측에서 우측으로 지그재그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특정 대상과 말할 때에는 그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레이저 포인터로 차트를 가리킬 때는 시선도 레이저 포인터에 두는 것이 좋다.


2.몸의 움직임과 자세 : 졸거나 혹은 어수선한 청중이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의를 하는 것이 좋고, 연단으로 되돌아 올 때는(청중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뒷걸음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3.제스처(Gesture, 신체 언어, Body Language) : 숫자를 이야기할 때는 오른손을 직각으로 들어서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면서 숫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할 때는 배꼽 아래로 양손을 내리면서 이야기를 하고, 크게 이야기할 때는 배꼽 위에서 제스처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아주 중요한 것을 말할 때에는 박수를 먼저 한 번 크게 치고, 이에 곁들여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다.


4.목소리 : 강사는 강연장의 제일 먼 거리에 있는 청중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강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말에 높낮이로 변화를 주면서 중요한 말은 크게, 그렇지 않은 말은 작게 말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분당 100~150개의 단어를 말하는 것이 듣는 사람이 그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한 상태의 속도이다.


명강의 교안 만드는 방법

강의의 생명은 교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안은 강의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먼저 교안은 강사의 자신감을 배가시키는 근원적인 힘을 제공한다. 사실 강사가 청중 앞에 서면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긴장하여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 청중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교안에 잘 표현되어 있으면, 강사는 전혀 두려울 것 없이 자신만만하게 강의에 전념할 수가 있다. 또 교안은 일관성을 갖고 교육 목표에 맞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해 준다. 아울러 강의 교안을 작성하는 과정은 강의 내용을 완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한편 글을 작성함에도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으로 나눠지듯, 교안을 작성하는 데에도 전개하고자 하는 방식에 따른 구성 요소가 있는데, 도입에 20%, 전개에 70%, 종결에 10%의 비중을 두고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도입 단계(주의 집중, 동기부여, 강의 개요) : 이 단계에서 언급되어야 하는 3가지 중요한 요소는 첫째, 주의 집중(Attention)인데, 강사는 강의 시작 부분에서 청중의 시선과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동기부여(Motivation)가 되도록 교안을 작성해야 한다. 셋째, 강의 개요(Overview)가 잘 나타나 있어야 한다.


2.전개 단계(설명, 시범, 실습, 보고, 관찰, 평가) : 도입 단계에서 던져진 명제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단계인데, 이 단계에서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범을 보이거나 사례를 가지고 청중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강사는 청중이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청중이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이에 대한 가이드도 해 줘야 한다.


3.종결 단계(요약, 질의응답, 재동기부여, 결어) : 이 부분은 강의를 마치는 단계이자 청중이 배운 내용을 가지고 새롭게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작의 단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강사는 종결 단계에서 이제껏 강의한 내용을 청중이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요약하여 설명을 해줘야 한다. 또 청중이 강의를 마치고 돌아가서 강의 때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다시금 강한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첨부파일02-sermon-on-the-mount-1800.jpg (64.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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