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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인가 믿음인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 289호]
   조회수 407
2019-09-11 12:07:46

등록일 : 2014/10/14 11:25




전에 이사할 일이 있어 이삿짐센터에 견적을 의뢰했다한 아주머니가 오셔서 집을 훑어보고 견적을 내 주었다그리고 이사 날짜를 물어보면서 손 없는 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그때 이사를 하지 못하면 그 전날에라도 미리 가서 쌀을 씻어 밥을 지어 먹고 잠을 자라는 것이다그래서 “나는 목사다그런 것은 믿지 않는다고 했더니아줌마는 “나도 교회를 다니는데얼마 전 우리 담임목사님도 이사했는데목사님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가고 싶다고 해서 그날 잡아 드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줌마는 “봐라 믿는 사람들도 다 한다손해 볼 것 없지 않느냐손 없는 날에 이사 못할 때 미리 가서 쌀을 씻는 이유는쌀이 물에 불어나듯이 재물이 불어나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믿는 사람이 그리고 그분의 담임목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미신 따위를 믿는가?’라는 한심한 생각을 했다손 없는 날이 무엇인가많은 사람이 우리 민속 신앙으로 알고 있다전통을 지키는 의미에서 '손 없는 날'은 지켜야 한다는 이도 많다하지만 민속학 전문가가 말한 바로는 '손 없는 날'은 처음엔 인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불교의 한 종파인 인도의 밀교에서 천문학을 다뤘는데그 영향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에 대한 악귀 설이 나왔고이 믿음이 임진왜란 당시 불안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널리 퍼진 것이라고 한다불안한 상황에 뭔가를 믿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나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그런 미신적인 것들을 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베개를 세워 놓으면 귀신이 따라온다도둑이 든다빨리 죽는다문지방을 밟고 넘으면 복이 나간다어렸을 때부터 그런 말 많이 들었기 때문에그걸 믿었다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미신을 들으면 살아왔는가?

 같은 성을 가진 사람끼리 결혼하면 해롭다서로 상극인 띠는 결혼하지 않는다거꾸로 자면 나쁘다아이를 업고 상가에 가면 아이가 병이 난다어린아이는 초상집에 가지 않는다결혼 날짜를 잡은 후에는 다른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국그릇을 왼쪽에 놓고 식사하면 나쁘다남에게 맨발로 인사하면 나쁘다개를 오래 기르면 좋지 않다남자가 누룽지 먹으면 재수 없다낮에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밤에 귀를 후비면 무서운 일을 당한다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 나온다밤에 손톱을 깎으면 귀신 나온다생일날 죽 쑤어 먹으면 가난해진다숟가락을 엎어 놓으면 가난해진다아이에게 귀엽다고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어른의 모자를 쓰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여자가 그릇을 잘 깨면 팔자가 세다여자가 남자의 신을 밟으면 재수없다여자가 밤에 머리를 풀면 집안이 망한다여자가 음성이 크면 과부가 된다여자가 고개를 쳐들고 다니면 팔자가 세다여자는 날이 궂은 날 머리 감지 않는다이를 갈면 부모가 일찍 돌아가신다이름을 빨간 것으로 쓰면 죽는다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도 차에 성경책을 두고 다닌다빌딩에 4층을 4층이라고 하지 않고 F라고 표시하는 것.


이런 것들은 다 미신이다
미신은 ‘신비 술이나 운 또는 독단적인 견해를 믿는 비합리적인 신앙행습혹은 의식이다그리고 미신을 믿는 사람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 힘이 자신의 생활을 주관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주로 어떤 자들이 그렇게 허용하는가미신에 쉽게 빠지게 되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해한다이런 현상은 교회 안에서도 볼 수 있는데왜 사람들은 그러한 불안은 떨쳐버리지 못하는가그것은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

 

믿음은 무엇인가하나님과의 관계다그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안하므로 자꾸 이리저리 다른 곳을 기웃거리며 미신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삶의 불안을 떨쳐버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튼튼히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그 방법을 깨우치게 되면 우리는 어떠한 미신으로부터 유혹 받지 않고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온전한 자기 변화를 추구하라

로마서 12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신다온전한 믿음은 자기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다옛날에 우리의 조상은 찬물 한 그릇 떠놓고 나무나 바위에 빌었다두 손을 비비며 비는 그 모습은 얼마나 경건해 보이는지 모른다밤새도록 자신의 소원을 빈다손금이 다 없어질 정도로그리고 우상에게 바치는 예물이 어느 정도인가한국에서 유명한 무당에게 굿을 한번 벌이려면 몇 천만 원몇억 원씩이나 된다고 한다또 용한 점쟁이에게 부적을 하나 받으려 해도 몇백몇천 만 원이라고 한다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돈이 왔다 갔다 한다정말 우상숭배 하는 사람들이 바치는 정성시간돈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이 대단한 믿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요그들은 자신들이 여러 가지를 바쳐 그들이 섬기는 신의 마음을 돌리려고 한다자신의 소원대로 신이 해주기를 바라고 여러 가지를 바친다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을 어르고얼러서 두려운 일을 피해 보겠다는 것입니다그러니까 그들이 바치는 것은 모두 뇌물이 되는 셈이다뇌물을 써서 신을 변화시키려 하고자신은 변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신이 변하는 것입니다참믿음은 하나님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나 자신이 변하는 것이다예수님을 믿음으로 변하는 믿음이 올바른 믿음이고변하지 않았다면 올바른 믿음이 아니다자신이 변화하는 것을 거부하고하나님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면 그것은 미신이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잡고심지어 죽이는데 앞장을 섰던 사람이었다그는 자신이 가장 하나님을 올바르게확실하고열심히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착각이었다그런데 그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는 180도로 바뀌었습니다예수님을 전하는 일만 했다그는 죽기까지 복음을 전했다이것이 진정한 변화이며 참믿음이다예수님을 믿는 참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변한다그러므로 참믿음을 가졌는가는 얼마나 변화했는가로 평가되어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헌신하라

누가복음 9 23절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삶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은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다자기를 부인한다는 뜻이 무엇인가바울은 바리새인이었다베냐민 지파였으며 가말리엘 문하생이고 로마 시민권자였다모든 조건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했다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자랑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자랑거리를 다 버린 것이다자신의 생각자신의 고집자신의 영광자신의 뜻자신의 유익을 버리는 것이다그것이 자기부인이다결코 내가 가진 것을 그대로 지니고는 예수님을 따라갈 수 없다십자가도 질 수 없다그렇듯 자기부인이 없는 신앙은 미신이다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부인이 없다자신이 죄인이라는 생각도 없고자신의 죄에 대한 처절한 애통도 없다그들은 운명 탓한다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그래서 뇌물을 써서라도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고 한다굿도 하고부적도 가지고 다니고정성을 바치는 것이다그러나 진정한 해결책은 내 자신을 부인하는 것에서 시작된다아무리 환경 탓을 하고환경을 고치려고 해도 헛일이다내 자신이 변하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내 자신을 부인하면 된다.

로마서 12 1절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한다예배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우상숭배 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바친다시간과 정성을 바친다그러나 결코 자신을 바치지 않는다누구도 자신이 섬기는 신에게 자신을 바치지 않는다오히려 자신의 좋은 일을 위해 신이 바쳐지기를 원한다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미신이 되는 것이다그러나 참믿음은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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