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 중에 평화(눅 2:14)가 되신다. 예수님의 탄생이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과 이 땅의 평화와 연관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이유 때문이다. 도덕 선생이나 성인군자로서 이 땅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당신의 보혈 공로가 모든 인류에게 이르러 당신을 믿는 모든 자에게 구원과 영생을 얻도록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어찌 보면 예수님의 탄생을 바라보며 그분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질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고 계시기에 하나님은 그분의 탄생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될 모든 자를 기뻐하시며 평화를 선포하고 있다.

요란하게 울리는 캐럴이나 화려하게 밝혀지는 불빛에 마음과 시선을 빼앗길 것이 아니라, 도리어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예수님께 맞추며, 그분의 탄생이 왜 하나님께 영광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에게 평화가 되는지 우리는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는 시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이 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평화가 되는가?

1. 하나님은 십자가 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류를 구원하시는 사역의 성취를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 19:3)

2.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당신께 돌아와 당신의 자녀가 되는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5)

3.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당신의 자녀 된 우리가 당신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6)

4.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로 말미암아 이 땅의 평화가 이루어져 감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5]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하고 기쁨을 나누는 이 땅의 평화의 대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해야 한다.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도록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기뻐해야 한다. 이러한 즐거움과 기쁨이 우리안에서 차고 넘칠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평화가 이 땅을 더욱 충만하게 뒤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