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고 하루에 약 6만 가지 생각하며 산다고 이야기한다. 이 많은 생각이 결국은 말로 표현될 수 밖에 없을 텐데, 한 통계를 보니 한국 사람들은 하루 평균 이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말한다. 그중에 90% 이상이 불필요하고 의미 없는 말이라 밝힌다.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듣지 않아도 될 말, 별로 근거가 없는 말들이 범람하다 보니 때로는 진정으로 들어야 할 말을 쉽게 흘려 버리게 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말의 홍수 속에서 우리 자신이 피해자로서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말 많은 이 시대를 탓하며 침묵하면 안 된다. 도리어 말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을 해야 하는 바른 대상, 바른 내용, 바른 태도가 갖춘 사람으로서 말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나님께 말하는 삶이어야 한다.
기도하는 삶을 말한다.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존하며 사는 삶의 모습이 기도를 통해 나타난다면 먼저는 하나님께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그의 서신서 곳곳에서 항상 깨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라는 권면을 한다. 베드로도 마지막 때가 가까웠기에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말한다. 시대가 혼란하고 신앙의 본질을 위협하는 환경이 더욱 펼쳐질수록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더욱 집중해야 한다. 사랑하면 서로의 대화를 즐긴다. 사랑하면 서로의 존재에 대해 감사를 한다. 더 나아가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해지는 것이다. 시대를 분별하고 주의하며 그 속에서 삶의 교훈을 찾고, 변화와 성숙의 제목들을 붙잡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계속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나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님께 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중보기도를 의미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가 없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늘어놓는 것을 즐겨 하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건강하지 못한 이러한 습성을 건강한 습관으로 바꿈에 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그 이야기를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께 쏟아 내는 것이다. 웃음과 기쁨이 묻어 나오는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가지고 그들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눈물과 한숨 속에 묻혀 있는 그들의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그 절박함을 그들의 마음으로 쏟아 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듣고 싶어 하신 이야기일 것이다. 무분별하게 의미와 가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분별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나님과 대화하라. 당신의 이야기와 당신 주변의 이야기를 하나님께 들려 드리라.
사람에게 말하는 삶이어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분별하게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말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복음 전도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다가감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과 말이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 우리에게 “외인에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골로새서 4:5) 말한다. 바울이 말한 “행하여”란 일반적으로 “걷다, 살다, 행동하다”란 의미이다. 생각 없이 걷거나, 살거나 행동하지 말고 지혜롭게 걷고, 살고, 행동하란 말이다. 이렇게 할 때 세월을 아낄 수가 있다. “세월을 아끼라”는 문자적으로 값을 주고 시간을 산다는 의미로서 바울은 우리에게 지혜롭게 걷고 살고 행동하면서 복음을 말할 모든 기회를 엿보라고 말하고 있다. 복음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우리의 지혜로운 행동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능력이 그들의 삶에 들어가도록 마음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바울은 복음 전도에서 지혜로운 행동에 이어서 은혜가 충만한 말을 하라고 권한다. ‘은혜’란 감미로움, 사랑 어린 친절, 호의, 관대함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말이 감미롭고, 사랑 어린 친절을 담고 있으며, 호의적이며 관대함이 묻어 있는 말이어야 한다. 우리의 말이 왜 그러해야 하는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말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기 위함이다. 건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말을 통해 하나님을 소개할 기회를 엿보고 그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많이 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당신은 말이 많은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 자신의 이야기와 무수히 많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나아가서 마음껏 친밀한 대화를 나누라. 지혜로운 행동과 맛을 내는 말을 통해 기회를 엿보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마음껏 소개하는 말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