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회복과 부흥은 지도자들이 바르게 설 때 더욱 강하게 일어난다. 목자라 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양 떼를 돌아보고 인도하는 본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한다면 하나님의 교회와 공동체는 다시 회복되며 부흥하게 될 것이다. 글렌 와그너 목사는 목자들이 돌아와서 자신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복종하는 그들을 통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에 대해 4가지의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말한다.

첫째, 양들이 따른다.

목자는 양들을 편히 쉬게 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안전함과 애정 넘치는 교제와 친밀함을 심어준다. 양은 자기를 잘 보살펴주는 목자에게 언제나 좋은 반응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성경이 예수님을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라 선한 목자라고 부르고 있음을 기억하라.

둘째, 참된 기독교 신앙이 회복된다.

여론 조사 전문가인 조지 바나는 많은 비기독교인이 목회자들의 설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그들이 목회자들의 신학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 고백이 공허하게 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회가 회복기에 접어들어 교회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고 공동체로서 살아가기 시작하면,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게 된다. 교회는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외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게 되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을 제시하게 된다. 순수함과 확실함은 언제나 갈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지닌다. 회복된 교회가 순수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병든 사회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이다.

셋째, 자발적인 선행이 이루어진다.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면 기도 모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믿는 자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가난한 이들을 조직적으로 돌보는 일과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교회에 출석하는 자들이 돌아가면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매일 보살피며, 회복된 심령을 가진 사람들이 이웃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자발적으로 찾기 시작한다.

넷째, 외부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무시하지 못한다.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면, 비기독교인들은 그런 모습에 반발하기도 하고 끌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무시하지는 못한다. 1세기의 교회는 중요한 세력으로 인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직접 이끄신다는 엄청난 열정 때문이었다. 보잘것없는 소수 무리가 그들의 신앙 열정과 강력한 유대 관계로 인해 강대하고 난폭한 제국에서 전혀 무시당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면 그와 같은 관계적인 역동성이 신앙 공동체에 가득하게 되어, 교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고 적대적인 감정을 지니지 않은 사람들을 이끌어 들이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위의 글은 글렌 와그너, 『사람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교회』 (좋은씨앗) 의 글을 발췌 수정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