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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그리고 ‘열매’ [사람을 세우는 사람 221호]
   조회수 431
2019-09-10 16:40:28

등록일 : 2013/06/17 13:05




거함그리고 열매

어떤 사람은 과일의 황제로 두리안을 꼽는다. 크기와 향, 그리고 수많은 가시로 뒤덮인 껍질은 두리안의 가장 독특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아 가는 맛은 일품이다. 말레이시아어로 자기를 뜻하는 두리(duri)’에서 왔다고 하는 이 과일은 다가가기에는 너무 어려운 과일이지만, 일단 그 맛을 경험하면 그 매력에 깊이 빠지게 한다. 그래서 혹자는 두리안을 먹는 것을 재래식 화장실에 앉아서 망고를 먹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사실 이 과일은 것과 속이 다른 과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겉과 속이 달라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모습은 향기가 좋지 않은데 맛이 좋다거나, 향기는 좋은데 맛이 좋지 않은 이중적인 모습을 띠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제자로서의 매력적인 삶을 교훈하시면서 요한복음 15장에서 주님과의 관계, 제자들끼리의 관계, 제자들과 세상과의 관계를 말씀하셨다. 특별히 1~8절까지는 제자들과 주님과의 관계를 말씀하시면서 아버지는 농부, 자신은 포도나무, 그리고 우리를 가지로 표현하신다. 열매를 맺도록 쉼 없이 돌보시고 계시는 하나님, 가지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양질의 수액을 공급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의 풍성한 삶의 비결을 가르쳐주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거함이다.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만약에 붙어 있지 않으면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버리고 사람들이 모아 불에 던져 사른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거함이란 무엇인가?연결됨을 말한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한(v.10) 사실을 말씀하시면 거함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그 삶을 사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그 계명을 순종하여 사는 삶을 거함이라 정의해 주신다. 굳이 신학과 철학의 심오한 표현과 언어들을 빌어오지 않아도 거함이란 예수님과의 관계를 최고의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그에 따라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삶으로서 이미 누가복음 14장에서 제자도를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예수님과의 관계를 최고의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준행하는 순종의 삶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렇다면 열매란 무엇인가? 열매는 내면에서 역사하는 생명력이 있는 영적 에너지가 눈에 보이게끔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께서 내면을 변화시키는 역사의 흔적이 밖으로 드러날 때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남겨주는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한 인격의 흔적들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님을 본받은 성품과 그 과정속에 드러나는 경건한 삶의 내용들이다. 열매는 눈에 보이는 어떤 일의 결과나 업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도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이야기 하지만 그 모든 열매들은 성품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그리하셨던 것 처럼 하나님의 생명의 인격성이 담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인격성을 닮아가는 것이다.

이 열매가 풍성이 맺힐 때 아버지께 영광이 되며, 제자들의 제자됨이 증거 된다 말씀하신다. 주님과의 관계가 너무나 소중한 우선순위이기에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준행하는 삶의 연속가운데서 그분을 본받고 닮아감으로 나타나는 삶의 흔적이 있을 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우리를 통해드러나고 우리는 우리의 제자됨을 증거하게 된다.

당신과 당신이 속한 공동체는 무엇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제자됨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가?

 
첨부파일grape.jpg (247.3KB)2013-06-17_거함_그리고_열매.docx (15.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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