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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세우는 사람 209호]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조회수 234
2019-09-10 16:19:31

등록일 : 2013/03/25 13:00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바벨론의 생활을 뒤로 하고 유다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다. 그의 귀환은 단순한 귀환이 아닌 유다 땅의 총독으로 귀환이다. 그런데 그는 총독으로 세움 받은 12년 동안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다고( 5:14) 성경은 기록해 주고 있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과 그의 종자들은 백성에게서 많은 양식과 재물들을 빼앗았을 뿐 아니라 백성들을 압제하였다. 그렇지만 느헤미야는 그리하지 않았다. 그는 달랐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향하여 울고 금식하며 자복하고 간구했던 그는 다른 총독들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았다. 그는 한마디로 나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였기에 달랐다. 모든 사람들이 행하는 길로 얼마든지 갈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그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삶을 내려놓는다.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공동체와 백성을 위한 삶으로 자기 자신을 이끌어 간다. 자신을 위하여 준비되는 풍성한 음식과 포도주를 향하여 결코 마음을 돌리지 않는데, 이는 자기 백성의 부역이 너무도 무거웠기( 5:18)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적 리더십혹은 비전의 리더를 말하며 느헤미야의 삶을 언급하곤 한다. 그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성공과 성취를 위해 느헤미야를 분석한다. 아마도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한 그의 탁월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성취한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려놓음이다. 성취를 위해 쌓아가고 축적하는 것이 아닌 포기하는 것이다. 단순한 자기포기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내려놓는 것 말이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소식을 듣고 하나님을 향하여 앉아서 울었던 수일 동안의 시간과 금식과 기도가운데 자신을 내려놓는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함으로( 1:11) 찾아온 수산 궁에서의 고위 공직을 뒤로 하고 초라한 고국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신을 내려놓는다. 압제 받는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고 백성들과 같은 자리로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 그의 모습속에서 내려놓음이 선명해 지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 5:15)란 표현 속에서 강렬해진다. 이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요약 일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다면 그의 삶도 다른 총독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그는 고국으로 귀환하지 않았을 것이다. 화려한 수산궁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리며,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고자 전전긍긍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붙고 있었을 것이다.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취하고, 더 많은 성취와 성공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향한 경외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그 길을 갈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이 행하는 데로 행할 수 없었다.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때문에 그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우리의 삶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지금의 삶에 모습을 하나님을 경외하므로라는 표현으로 고백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처럼 행하지 아니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스도인 리더의 길은, 세상이 전력을 기울이는 상향성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를 향해 가는 하향성의 길이다  헨리 나우웬 -

 
첨부파일209.jpg (691KB)2013-03-21_하나님을_경외하기_때문에.docx (13.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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