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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세우는 사람 172호] 하나님 나라 세우기
   조회수 292
2019-09-10 14:19:00

등록일 : 2012/03/20 14:11






하나님 나라 세우기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을 때 많은 무리가 열광하며 흥분했다. 압제와 질병으로 시달리며 비탄에 빠진 모든 유대인은 마침내 해답을 발견했다고 믿으며 나라와 주권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주셨고, 결국 그들에 의해 붙잡히시고 수치와 멸시 속에 십자가형을 당하셨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 것이다. 왜 그런가? 무리들은 자기들의 왕국에 집착했다. 자기들이 꿈꾸고 기대하던 그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라 착각하며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들이 기대하는 약속과 보상이 지속되었다면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었지만, 스스로 만든 기대치에 미치지 않자 과감히 돌아서버렸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도 어쩌면 집착하고 붙들며 그분의 나라에 대해 스스로 만든 환상을 붙잡고 있을 수 있다. 그러한 환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이 땅 가운데 펼치며 붙잡고 살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1.     하나님의 시간을 이해하라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환상 속에만 그리고 있는 많은 무리는 항상 지금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지금을 계획하고, 지금 그 계획이 이루어져야 하고, 지금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지금을 강조하지 않는다. 정말 지금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찾고 싶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영적 친밀감과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금 주님을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하고, 지금 주님께 순종하며, 지금 주님을 예배해야 하는 것들 말이다.

성경은 영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영원에 비추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금이라는 순간이 중요한 것이다. 영원이라는 개념을 놓치면 사람들은 시간에 농락당한다. 사람은 지금의 관점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과 관련되어 영원이라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이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생각은 현재만으로 가득하다. 현재의 시각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한다. 현재 들리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을 못 박은 무리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환상으로만 만들어 버리고, 자기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주지 않는 자칭 메시야를 외면하는 삶을 살게 된다. ‘지금이라는 시간에 기만을 당하지 마라.

2.     하나님만을 섬기라

자신의 환상 속에 머물러 있는 자들의 특성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 만족이다. 특별히 이러한 자기 만족은 결국 물질적인 숭배 가운데로 빠지도록 만든다. 돈과 재물에 대한 사랑, 이생의 복과 형통만을 추구하는 삶에 머무르기에 그 너머의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심을 다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설령 하나님을 섬긴다 하더라도, 돈과 재물, 복과 형통을 가져다 주는 분으로만 바라며 다가가는 것이다.

하나님만을 섬겨야 할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의를 해야 할 것이 또한 일이다. 자기 만족을 위한 일을 많이 만든다. ‘비전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일을 포장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과연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정말 관계가 있는지, 그 일을 통한 최대의 수혜자가 과연 하나님과 그의 나라인지, 정말 하나님만을 섬기는 차원의 순수한 동기인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며 그 나라의 온전한 도래를 꿈꾸며 나가는 우리는 첫째도 하나님, 둘째도 하나님, 셋째도 하나님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철저하게 관계이지, 일 자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을 섬길 때 자기 공화국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실현할 수 있다.

3.      하나님의 선한 뜻을 추구하라.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환상 속에만 그리고 있는 자들은 자기의 열심을 통해 하나님을 섬긴다. 하나님의 나라나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이 아니라 결국 자신의 환상을 이루고 완성하기 위한 삶을 추구할 뿐이다. 그 나라를 꿈꾸며 열심으로 헌신하는 것 같지만 자기 열심일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자기의 나라, 자기의 왕국을 건설한다. 우리는 자기의 뜻을 따라 사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뜻에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다. 시편의 기자는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138:4)라고 고백한다.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 특별히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뜻을 우리로 하여금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된 말씀을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갈등과 고민 없이, 이미 기록된 선한 하나님의 뜻을 한 걸음, 한 걸음 좇아가는 삶은 자기 환상 속의 왕국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바라보고 계셨던 실재의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자기 환상 속에 존재했던 왕국을 꿈꿨던 무리는 바로 이것을 외면했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그 여정을 묵묵히 걸으셨다.

 
첨부파일하나님나라세우기_2012-03-19.doc (32KB)172.jpg (688.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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