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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때 [제 729호]
   조회수 82
2023-10-17 10:28:04



 


우리는 양육에 열정이 있기에 불안해한다. 자녀를 아끼기 때문에 불안해한다. 양육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불안해한다. 이렇듯,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줄일 수는 없다. 불안한 생각을 치유할 수도 없다. 하지만 신경 가소성 덕분에 그 생각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바꿀 수는 있다. 불안한 생각을 하더라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인지 재구성이 필요하다. 인지 재구성은 말 그대로 피질을 바꾸는 것이다. 이 기법의 열쇠는 불안한 생각을 인식하고 몰아낼 뿐 아니라 새로운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1. 부정적인 생각을 알아채라

불안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사건에 대한 해석에서 비롯한다. 인지적 융합을 통해 그 해석이 곧 우리의 현실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그 해석이 옳은 것처럼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우리의 해석을 인식하고 그것을 멈추면, 그 생각들이 유발한 감정적 반응을 통제할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은 내보내야 한다. 그런 생각은 우리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을 인식하고 멈춰야 한다.

 

2. 이름을 붙이라

걱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어린아이를 위해 우리는 주로 걱정 괴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괴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는 걱정 벌레라고 말한다. 걱정 뇌와 똑똑한 뇌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당신의 걱정 괴물에 이름을 붙여보라. 걱정에 이름을 붙이면 (1) 그 힘이 줄어들고 (2) 그것이 우리가 아니라 우리 밖에 있는 목소리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다. 우리 안에 있는 것보다 우리 밖에 있는 것과 싸우기가 더 쉽다.


3. 반증하라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5).

바울은 생각을 멈추고 바꾸는 것의 중요성을 분명히 이해했다. 우리는 생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여 사로잡아야 한다. 더불어, 생각을 반증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생각에 관해서 좋은 탐정이 되어야 한다. 증거를 찾아야 한다. 먼저 생각을 뒷받침해줄 증거를 찾고 나서, 반박할 증거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1) 증거는 무엇인가? (2) 항상 그런가? (3)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4)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5) 전체 그림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일부만 보고 있는가?

우리는 사실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사실 자체를 확인해야 한다.

 

4. 생각을 대체하라

친절하고 부드러운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다. 부정적인 생각은 힘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더 오래 들러붙는다. 우리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우리를 무너뜨리고 불안하게 하는 게 아니라 세워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해야 한다. 뭐든 우리가 관심을 쏟는 것이나 골똘히 생각하는 것이 강화된다.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 속에서 그것이 강화된다.

내 불안이 우리 아이들의 삶을 악화하고 나를 더 나쁜 부모로 만들고 있어라는 생각을 내가 불안해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나는 우리 아이들을 너무나 아껴. 불안하기 때문에 더 나은 부모, 더 만은 정보로 무장한 부모가 되기 위한 도움을 받고 있어. 불안하지 않으면 도움을 찾지 않았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재구성은 말 그대로 틀(frame)을 바꾸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사로잡아 재구성하라.


5. 자신에게 가혹하게 구는 것을 멈추라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면 자신에게 화가 난다. 그러면 자신을 매섭게 몰아붙인다. 머릿속에서 불안의 목소리가 심하게 자신을 비판한다. “이런 멍청이, 어떻게 그 코스에서 넘어질 수가 있어?” 이 말을 듣는 동안 입술을 꽉 깨물고 몸은 점점 더 뻣뻣해진다. 결국 짜증이 나서 하루를 망쳐버린다. 익숙한 상황인가? 사랑하는 자녀의 일로 우리 자신을 비판하면 점점 짜증과 화가 난다. 그 화가 우리 자신을 향한 것이어도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에게까지 번지게 돼있다. 그러니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어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만 악화할 뿐이다.

어떤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 뇌의 구조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은 걱정의 회로를 강화할 뿐 아니라 자기혐오의 회로도 강화한다. 친절하고 긍정적인 자기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기술이기도 하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시시 고프의 저서 불안을 이기는 부모, 자신감 있게 자라는 아이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3-10-17_불안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때.docx (16.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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