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자녀가 현재 어쩐 존재인지를 아는 것만큼이나 반대로
어떤 존재가 아닌지를 아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키도 크고 체격도 벌어지고 힘도 세져서 어른처럼 보이지만
십대는 아직 정신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 여전히
길잡이와 경계와 지도가 필요하다. 어쩌면 이전보다 지금 더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십대 자녀를 둔 부모는 성인이 되어가는 자녀의 진정한 필요를 모른 채 지나치게 단속하거나 그냥 방임할 때가 많다. 대개 초등학생을 양육할 때와는 사뭇 다르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십대는
이제 매사에 시시콜콜 지시받아야 할 어린아이는 아니다. 그러나 아직 성인도 아니라서 결정 능력이 미숙하며,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특히 더하다. 특유의 충동성과 극심한 감정
기복이 언제라도 우리를 속일 수 있음을 잊지 말라. 겉모습은 어른 같을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십대 시절만의
삶, 각자의 성격, 책임감을 보이는 수준 등에 맞게 조정된
부모의 양육이 필요하다. 몇 가지 명확한 진술로 표현하자면 당신의 십대 자녀는 이런 사람이 아니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아직 성인이 아니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아직 책임자가 아니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완벽하지 않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도 있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감정을 당신 수준에서 처리할 수 없다. l 당신의 십대 자녀는 부모가 아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십대 자녀에게 성인처럼
사고하로 처리하기를 기대할 때도 많고, 그들의 잘못된 결정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십대 자녀를 가장 효과적으로 양육하려면 청소년기의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아직 성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십대 자녀의 양육을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실천이 도움을 줄 것이다. 1. 자녀의 독특한 성향을 알고 그에 따라 양육하라 각 자녀가 독특한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음을
알면, 자녀를 여럿 둔 부모로서 자녀마다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마다 성격도 독특하고, 타고난 기호도 다르며, 꿈과 열정과 재능도 제각각이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의 독특한 성향을
파악하여 하나님이 설계하신 삶 쪽으로 지도하려 애쓴다. 이것을 알면 자녀를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훈육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또 십대 자녀에게 어떤 기회를 마련해줘야 할지 깨달음이 오고, 그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인이 되도록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거시적 안목을 잃지 말라 십대 자녀를 둔 부모는 늘 되풀이되는 소소한 일과에
파묻히기 쉽다. 한 걸음 물러나라. 말씨름과 실망과 낙심
너머, 하루의 순항이나 순간의 스트레스 너머에 더 원대한 계획이 있다.
자녀의 정체성과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라. 두려움이나 좌절이 몰려올 때는 상황을 경중을
바로 알게 해줄 요긴한 질문이 있다. ‘이것이 10년 후에도
중요할까?’ 우리가 십대 부모로서 애쓰거나 꿈꾸거나 속상해하는 문제 중 태반은 10년 후에는 중요하지 않다. 거시적 안목으로 보라. 자녀를 치열하게 추적할 것과 하나님이 그분의 영광을 위해 설계하신 각자의 인생 향로를 찾아나가도록 도울 것을
잊지 말라.
3. 긍휼이 먼저고 그다음이 지혜다 말하기 전에 포옹부터 하면 자녀가 우리 말을 더 잘
들을 수 있다. 대개 십대 자녀는 우리가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을 아는 자녀는 부모가 나누어주는 지혜를 기꺼이 듣는다. 부모가
무조건 지혜로 이끌려고 할 때, 십대 아이는 그것을 지시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포옹부터 하면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한다. 먼저 인내하며 긍휼을 베풀고, 그 후에 지혜의 말로 마무리하라. 십대 자녀의 머리에 이르려면 마음을
통과해야 한다. 마음이 서로 통해야 그 물줄기를 따라 지혜로운 조언이 흘러갈 수 있다.
4. 수면이 중요하다 대다수 연구에 따르면,
십대에게 필요한 수면은 하루 8~10시간이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한 십대가 많다. 수면 부족은 피로와 집중력 자하 같은 당연한 결과를 낳을 뿐 아니라 짜증과
우울의 확실한 요인이기도 하다. 충동적 행동을 부추길 수 있으며 비행의 원인이 된다. 십대 자녀를 추적하려면 반드시 잠을 자게 하라. 현재는 물론이고
자녀의 미래에까지 유익한 일이다.
5. 뇌에 들어가는 대로 행동으로 나온다 관심을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뇌의 배선이 달라지고, 내부 배선의 변화는 외부 행동으로 표출된다. 십대 자녀를 치열하게
추적하려면 무엇이든 잘 가려서 뇌에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야 한다. 물론 이것은 다툼의 소지가 되기 쉬우므로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십대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켜주려면 자녀의 인터넷 사용과 음악과
영화를 통제하며 SNS 활동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지치지 말라. 십대를 양육하는 일은 치열하지만 절실한 사명이다. 자녀와 그 후손이 누릴 영원한 보상을 생각하며 얼마든지 애쓸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브라이언 앤절라
헤인즈 저,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도서 구입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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